어느 날 급히 일을 보고 예배당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우회전해야 하는 사거리.
모닝 차 한 대가 우회전 차선에 버티고 있었다.
난 급한 마음에 '빵빵!' 쎄게 경적을 울렸다.
나중에 들은 얘기인데, 그 차 안에 있던 아들이,
'저 아저씨 뭐야! 뭐야! 씨!'
그런데 좀 있다가,
'앗, 목사님이닷!'
'뭐?'
내 차가 승합차였으므로 잘 보인 것이다.
(그때 괜히 큰 차를 끌고 나가가지고^^)
그날 이후 난 윤집사에게 약점을 잡히고 말았다.
윤집사 차인줄 알고 반가워 그랬다고 변명해 보았지만 소용없었다.
경적소리가 그게 아니었다고!
교회에서 볼 때마다 '목사님, 그 때!' 하며 놀린다.
-어느 목사님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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