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판원과 할머니
어떤 젊은 외판원이 외딴 농가를 방문하여 현관문을 두드렸다. 그러자 할머니 한 분이 문을 열어 주었다.
외판원은 할머니께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할머니, 제가 지금부터 할머니께 평생 잊지 못할 놀라운 일을 보여드릴 게요."
그러면서 외판원은 부랴부랴 마당가에 가서 흙을 한 움큼 퍼다 마릇바닥에 쭈욱 뿌려놓고 말했다.
"할머니, 저랑 내기를 해요. 만약 제가 이 진공청소기로 여기 있는 이 흙을 다 빨아들이면 할머니께서 청소기를 한 대 사시고, 못 빨아들이면 제가 이 흙을 다 먹겠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한동안 외판원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말없이 주방으로 가서 숟가락 하나를 들고왔다.
그리고 그걸 외판원에게 내밀면서 말했다.
"이봐요 젊은이, 이제 이 숟가락으로 흙을 다 퍼 먹게!"
외판원이 의아해서 할머니께 물었다.
"아니 할머니,아직 내기가 끝난 게 아니잖아요?!"
그러자 할머니가 잘라 말했다.
"내기는 무슨 내기? 여기는 전기가 안 들어온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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