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 손이 아프면 왼손도 불편합니다.
메르스가 국민들의 마음을 움켜잡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확진 환자와 10분 접촉했는데도 감염되었고 슈퍼전파자 한 명이 63명에게 감염시킬 정도로 메르스 전파력은 강력하였습니다. 메르스를 일으키는 코로나(corona) 바이러스는 인체에 들어오면 잠복기간 동안(2-14일) 세포 속에 들어가 증식하다가 증식이 끝나면 세포를 터치고 나온다고 합니다. 이 잠복기 동안은 바이러스가 세포 속에만 있기 때문에 전염되지 않고 세포를 터치고 나온 바이러스가 기침으로 나온 분비물 속에 있다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다고 합니다. 이 분비물이 손에 접촉하여 눈을 비비거나 입이나 코로 들어가 전파된다고 합니다. 이 분비물이 침 포말로 공기에 노촐 되어 이 공기를 마시면 감염되는데 한 번 기침으로 비말이 날아가는 거리는 1.5m로 측정되었고 한번 공기에 나온 바이러스는 비말 속에서 약 3~4시간 살아 있다고 합니다. 공기 감염보다는 접촉전염 혹은 비말 전염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분비물이 사람의 몸으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환자는 자신의 분비물이 타인에게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보건소에서 보내준 앰뷸런스를 거부한 채 홀로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가고, 병원의 외부 선별진료실이 답답하다고 진료실 문을 박차고 나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내가 메르스에 걸렸다면 다 퍼뜨리고 다니겠다."며 소란을 피우기도 하였답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격리실 걸쇠를 부수고 배우자와 아들, 친구 부부 등 8명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답니다. 결국 그가 머문 호텔은 문을 잠정적으로 닫았고, 그의 돌출 행동으로 감염 위험에 빠진 택시기사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개인적 피해를 묵묵히 감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공동체의 안전을 망각하고 자신의 이익과 감정에 지나치게 치우친 사람들에 의해 세상은 어지러워지곤 합니다. 메르스 확진 환자에게 심폐 소생술을 실시하다 감염된 간호사는 동료에게 전화해서 “너 괜찮으냐. 혹시 증상이 있지 않냐”라고 물으며 자신보다는 자기 때문에 자신과 접촉한 다른 사람이 아프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합니다.
아직 백신이 없다고 하지만 메르스를 퇴치하는 최선의 백신은 남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입니다. 공포보다는 서로를 배려하는 병원 문화와 사회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눅6:31)”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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