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말이 건강한 인생을 만듭니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한 작가가 <기적을 만들다(조지 화이트 스미스 저)>라는 책을 썼습니다. 86년에 34번째 생일을 맞는 크리스마스, 그 떠들썩하고 흥겨운 파티장에서 스미스는 사람들 한가운데서 갑자기 쓰러졌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악성 뇌종양이라는 진단을 받았답니다. 수술도 어렵고 불과 3개월밖에 살지 못한다고 의사들은 말을 했답니다. 하버드 대학 로스쿨을 졸업하고 작가의 길을 걷던 그의 미래는 순식간에 사라졌답니다. 가장 먼저 그에게 찾아온 것은 감당할 수 없는 무기력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절망을 선택하기보다는 희망을 붙들고 자신의 질병을 치료해줄 의사를 찾기 위하여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닥터 힐랄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힐랄은 스미스에게 다른 많은 의사들이 제안한 방사선 요법을 쓰지 말자고 요구했답니다. "당신이 나이가 일흔 정도 되고 5년 정도 더 살고 싶어한다면 방사선 요법을 쓰겠지만 당신은 30대입니다. 앞으로 30-40년은 더 살고 싶겠지요. 안 그래요?" 힐랄의 도발적인 말은 스미스에게 희망이 되었답니다. 그 말 한마디에 활력을 얻은 것입니다. 의사들마다 3개월이라고 말하는데 30년 이라니, 스미스는 힐랄의 실험적인 치료법을 선택했답니다.
얼굴 반신이 마비되어 주스조차 제대로 먹을 수 없는 상황에서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10여 년의 사투를 벌이면서 희망을 잃지 않고 <잭슨 플록> 전기의 첫 줄을 병원 침대에서 쓰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1998년 그 전기로 플리처 상을 수상하게 되었답니다. 3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18년이 지난 후에도 살아 있고, 또다시 화가 <고흐>의 전기를 쓰고 있다고 합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 "넌 할 수 있어"라는 말 한마디가 도전의 도화선이 될 수 있고, 힘겹게 퇴근하는 남편에게 "오늘도 수고했어요"라는 따뜻한 아내의 말 한마디가 힘든 하루를 다 잊게 할 수 있습니다. "그 정도 괜찮아"라는 안아주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활력을 주고, "넌 살 수 있어"라고 용기를 주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삶에 대한 의지를 심어 줍니다. 홍사중의 <삶의 품격>에 의하면 보통 남자는 하루 평균 2만 5000개의 단어를 말하며, 여자는 남자보다 5000개 더 많은 3만개 단어를 말한다고 합니다. 그 중 사람을 살리는 말은 많지 않습니다. 부정적인 말보다는 긍정적인 말, 소극적인 말보다는 적극적인 말, 비관적인 말보다는 낙관적인 말이 사람을 살립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엡4:29)"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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