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담대해집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입시를 앞두고 두려움에 시달리면서 소위 "고 3병"을 앓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늘 긴장하고, 불안해하며 숨을 열심히 쉬어도 숨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늘 큰 숨을 쉬고 답답해합니다. 두려움에 의한 '과호흡증후군'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고 3 모두가 시험을 보는데 유독 이런 불안을 가지 아이는 '현실적 불안'이 아니라 '신경증적 불안'을 가진 아이라고 합니다, 신경증적 불안은 언뜻 보기에 아무것도 아닌 대상에 겁을 내고 두려워하는 불안 즉 구체적인 문제가 없는데도 항상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존스 홉킨스대학교 의과대학의 심장내과학 교수인 제임스 테일러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불안한 상태에서 1년 3개월 이상 노출되면 92%가 심장병에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의 벤슨 교수에 따르면 "질병의 60%-90%는 육체적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 즉 신경성인데 그 원인은 삶의 스트레스에서 오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만성적인 불안은 불안을 느끼게 되면 몸의 평형을 유지하려는 항상성(homeostasis)를 깨뜨리게 되고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면 질병에 걸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음의 불안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혈압을 높여 신경계와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쳐 신체의 기능을 크게 바꾸어 놓는다는 것입니다. 울프라는 의사의 실험에 의하면, 불안감은 위장 내 혈액순환 및 위 운동을 급작스레 증가시키고 특히 위액분비를 현저히 증가시킴으로써 불필요한 위액분비로 인해 위벽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소화장애, 위염, 소화성 궤양 등을 초래한다고 합니다.
건강하게 살려면 건강을 헤치는 신경증적 불안을 잘 극복해야 하는데 <불안한 마음을 안아 주는 심리학(가토 다이조 저)>라는 책에서는 카렌 호나이의 불안을 소극적으로 해결하는 4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합리화하기, 부정하기, 불안한 장소로부터 도망치기, 의존증"입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는 무의식 속에서 이루어지는 신경증적 불안을 해결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적극적인 방법으로 첫 번째가 믿을 수 있는 가치에 대한 헌신이라고 합니다. 2차 대전 때 불안을 극복한 병사는 조국을 지킨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던 병사였답니다. 둘째는 도망치기보다는 맞서려는 의식 영역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는 어머니는 자식을 사랑하기 때문에 모든 불안을 물리치고 담대하게 물속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요한1서4:18)".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3.4.16.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