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는 시련이 준 선물입니다.
오른쪽 손이 없어 팔꿈치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팔꿈치 피아니스트' 최혜연양의 이야기입니다. 세 살 때, 부모님이 하던 정육점에서 놀다 고기를 자르는 기계에 오른쪽 팔 아랫부분을 잃었습니다. 그 후 7살 때까지 '엄마, 나는 팔이 언제 나와?'라며 물었답니다. 그는 한 살 터울인 언니가 피아노를 배우는 게 마냥 부러웠답니다. 하지만 꿈일 뿐이었답니다. 다섯 손가락만으론 엄두도 내지 못했답니다. 그러나 갓 예고에 진학한 언니의 피아노 레슨 선생님 정은현 선생님을 만나면서 그의 삶은 바뀌기 시작했답니다. 정선생님이 혜연이에게 꿈을 물었을 때 혜연이는 "희망을 주는 피아니스트"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지옥훈련을 하였고 혜연양은 매주 경북 영덕에서 대전까지 버스를 타고 4시간을 달려가 정 선생님을 만나 피아노를 배웠다고 합니다. 대전의 예고에 진학한 혜연양은 허리가 틀어진 상태에서 연주하다보니 장시간 연습할 순 없었지만, 하루에 3~6시간씩 피아노를 연습했답니다. 다른 친구들이 화려한 곡을 치는 걸 볼 때마다 속이 상했고,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보는 게 짜증이 났지만 피아노 앞에 앉아 있으면 자신이 특이한 게 아니라 특별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팔꿈치로 자신이 연주할 때 사람들이 '대단하다', '감동받았다'고 말해주는 게 정말 행복했고 그는 자신의 연주를 듣는 분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장애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
휠체어 과학자 스티븐 호킹는 전신이 서서히 마비되는 불치병을 앓고 있으며, 폐렴으로 기관지 제거 수술을 받은 후 목소리 마저 완전히 잃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루게릭병이 나를 이론물리학자로 만든 셈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언어 장애를 극복하고 작가가 되었습니다. 릭 앨런은 왼팔이 없는 사람으로 외팔 드러머가 되었습니다. 베토벤은 들리지 않는 귀로 교향곡을 작곡했습니다.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3중 장애를 극복한 헬렌 켈러는 “행복의 한 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닫혀진 문만 오랫동안 보기 때문에 우리를 향해 열려 있는 문을 보지 못한다.”라고 했습니다.
욥은 열 자녀들을 사고로 다 잃고 많은 재산도 다 날렸으며, 질병 가운데 아내마저도 떠났을 때 자신이 믿는 하나님에 대해서도 회의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시련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그는 시련을 통과하면서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23:10)”라고 고백했습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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