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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잊지 못할 기억은 없습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7244 추천수:14 112.168.96.71
2014-12-11 17:13:06

결코 잊지 못할 기억은 없습니다.

 

가끔 신문에 실연으로 자살하는 젊은이들이 보도됩니다. 실연은 젊은이들의 주요한 자살 원인 중의 하나입니다. 실연을 당하면 그리움과 분노, 통증을 동시에 앓게 됩니다. 미국 미시간 대학교 에단 크로스 박사는 연인에게 가혹하게 거절당한 남녀 40명을 모집해서 자기공명영상을 촬영했답니다. 옛 연인의 사진을 보여주고 상처받았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실험과 뜨거운 커피가 쏟아지는 가상 실험을 했는데, 그 결과 이별을 경험했을 때와 뜨거운 열을 가했을 때 뇌에서 반응하는 부위가 같았다고 합니다. 실연당하면 뜨거운 커피가 쏟아지는 것같은 큰 상처가 가슴에 남게 되고 우울과 절망을 불러옵니다.
미국 예시바대학교 루시 브라운 박사 팀은 이별한 지 얼마 되지 않으면서 여전히 옛 애인을 그리워하는 대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f-MRI)촬영을 했답니다. 이들의 뇌 활성화 부위 중에는 약물중독과 관련 깊은 뇌의 영역도 보였답니다. 브라운 박사는 “사랑은 마약처럼 행복감과 고통을 함께 주는 중독증상의 하나라고 부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열렬한 사랑도 그 열정이 오래가지 못하듯 실연의 아픔도 영원한 것은 아닙니다. 과학이 밝힌 열정적 사랑의 최대 지속기간은 900일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열정도 목욕물 식듯 식고 사랑에 빠진 뒤 1년 후 열정의 50%가 감소한다고 합니다. 이 시점에서 연인들은 헤어질 확률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실연과 같은 잊지 못할 사건에 대한 기억은 평생 그 사람을 지배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클레어몬트 대학원 심리학과 케티 페즈텍(Kathy Pezdek)교수는 2001년에 있었던 9.11 테러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실시했답니다. 처음 뉴스를 들었던 순간 이외에 사건의 진행 과정, 주변 사람의 반응, 그때 자신의 심리 상태를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가를 조사하는 것이었답니다. 그는 사건이 터진지 7주 후, 22개의 설문지를 돌렸답니다. 미국인들은 1주일 동안 평균 14시 간 9.11 관련 뉴스를 시청했지만 1년 후, 3년 후, 5년 후 반응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당시 9.11을 온몸으로 체험했던 뉴욕 사람들조차 사건이 벌어진 순서나 세부 내용에 대한 기억이 하와이 사람만큼 선명하지 않았답니다. 당시에는 절망감에 휩싸여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한 바로 그 사람들이 시간 속에서 잊혀지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실연의 아픔도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망각해야 할 것 잊는 것도 축복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지혜의 오묘함으로 네게 보이시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의 지식이 광대하심이라 하나님께서 너로 하여금 너의 죄를 잊게 하여 주셨음을 알라(욥11:6)”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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