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반찬이면 상다리가 부러집니다.
떠돌이 도둑 세 명이 어느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마을은 가난한데다, 마침 흉년이 들어 곡식 한 톨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두 명이 마을을 떠나려는 찰나, 다른 한 명이 마을 사람들을 붙들고 묻기 시작했습니다. “이 마을에서 가장 걱정 많은 사람이 누굽니까?” 사람들이 일제히 가리키는 두 집을 찾아가니, 한 집은 어린아이가 병들어 있었고, 다른 한 집은 딱히 나쁠 것이 없어 보이는 집이었습니다. 도둑이 두 번째 집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오늘 밤에 이 집을 털자.” 그 말을 듣고 두 명이 따라 그 집 담을 넘으니, 과연 집 안 구석진 방에 식량과 보물이 있었습니다. “겉보기엔 다른 집들과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이는데 어찌 이 집에만 보물이 있을 걸 알았나?”라고 두 사람이 물으니, 나머지 한 명이 답하였습니다. “잃을 것이 많을수록 걱정이 많은 법이지!” 『걱정 버리기 연습(브렌다 쇼샤나 저)』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사람보다 오히려 많이 가진 사람이 걱정이 많고 소유욕이 크면 클수록 집착이 강하면 강할수록 걱정은 커지게 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걱정과 결별하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욕망의 덩치를 줄이며, 생각을 멈추고 행동을 시작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경쟁과 대립에서 한 걸음 물러서고, 분노를 버리고 자존감을 높이며 사람과 세상을 믿고 소통하며 내버려두는 연습을 하라고 합니다. 걱정은 불안이 생각을 만나 부풀려진 결과라고 말합니다. 실재 위험보다는 위험할 수도 있고 위험할지도 모르는 불안에 부정적 상상력를 달면 걱정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러나 『모르고 사는 즐거움』의 저자인 심리학자 어니 제린스키는 우리가 하는 걱정의 40퍼센트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으며, 30퍼센트는 이미 일어난 일에 관한 것이고, 22퍼센트는 굳이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사소하다고 말합니다. 4퍼센트는 걱정해봤자 어쩔 수 없고, 나머지 4퍼센트는 충분히 우리 힘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걱정은 죄입니다. 걱정거리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기도하고 좋은 생각을 상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걱정하는 시간에 미래를 염려하기보다는 말씀대로 지금 바로 행동하면 됩니다.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빌 4:9)”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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