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작은 불일 때 꺼야 합니다.
하인리히 법칙이 있습니다. 1:29:300의 법칙입니다. 눈이 왔을 때 길의 눈을 치우지 않으면 지나가는 사람이 미끄러지지 쉽고, 어떤 사람은 넘어져 멍이 날 수 있고, 심하면 골절상을 당할 수도 있으며 뇌진탕으로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눈을 치우지 않았을 때 부상을 당하지 않는 사고, 경상, 중상 등을 비교해 보면 중상자가 1명 나올 경우 경상자는 29명, 경미한 경우는 300명이 나온다는 법칙입니다. 미국의 여행자보험회사에 다니고 있던 허버트 하인리히가 실제 발생한 7만 5000개의 사고를 정밀 분석했더니 그런 결과가 나오더라는 것입니다. 그는 사고가 100번 발생하면 이중에 88번은 인간의 불안전한 행위 때문이고 10번은 안전하지 못한 기계적 신체적 상태 때문이며 2번은 피할 수 없는 이유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즉 2:10:88 법칙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같은 법칙은 90여년 전에 연구된 것으로 오늘날도 그대로 적용되느냐에 의문이 있겠지만 숫자적인 정확성보다는 비율적 원리로 오늘날도 경제 현상, 사회 현상, 개인의 일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어느 날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닙니다. 미국 원자력위원회는 이미 1972년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누출 위험을 경고했고, 1986년 다시 경고했으며, 2007년에는 쓰나미에 견딜 확률이 낮다는 것을 경고했다고 합니다. 1998년 원전 내 차단기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2002년 원전 내부 고장이 발생했답니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이 모든 것을 무시했다고 합니다. 저비용으로 할 수 있는 초기 대응을 잘 하지 못해 결국 고비용 대형 재난을 겪게 된 것입니다.
1:10:100의 법칙이 있습니다. 물건의 불량이 생길 경우 즉시 고치면 1의 원가가 들지만 문책이 두려워 문제를 숨기고 그대로 회사를 나서면 10의 비용이 들고, 고객으로부터 클레임이 들어오면 100의 비용이 든다는 것입니다. 물건에 불량이 생겨 소비자에게까지 가면 불만 고객 중 직접 항의하는 사람은 6%에 불과하지만 100명 중 32-36명은 매장에 다시 방문하지 않고 31%는 90여 명에게 입소문과 험담으로 친구나 가족, 동료에게 불만족을 전달한다고 합니다. 기업은 적절한 시기에 대처하지 못하면 기존 고객뿐 아니라 잠재고객도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작은 것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불은 작은 불일 때 꺼야 합니다. 큰 둑도 작은 구멍으로 무너집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약3:5)”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4.11.30.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