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구서재(九書齋)’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구서란 책을 읽는 독서(讀書), 책을 보는 간서(看書), 책을 보관하는 장서(藏書), 책의 내용을 뽑아 옮겨 쓰는 초서(抄書), 책을 바로잡는 교서(校書), 책을 비평하는 평서(評書), 책을 쓰는 저서(著書), 책을 빌리는 차서(借書), 책을 햇볕에 쬐는 폭서(曝書)를 뜻하는 말로 조선시대 학자 이덕무의 서재 이름입니다. 이덕무가 살던 곳은 서울 남산 아래 남산골이었는데 그는 책에만 파묻혀 살았다고 합니다. 그는 책을 읽는 정도가 아니라 한 번 읽으면 글을 옮겨 적어 베껴 쓴 책만도 수백권에 이른답니다. 평생 동안 읽은 책이 이만권이 넘는다고 하는데 그가 53살까지 살았으니 하루에 한 권 이상의 책을 읽었다는 것입니다. 그의 책사랑을 안 정조가 그의 나이 39살에 왕실 도서관 규장각의 초대 검서관으로 임명하였습니다. 책속에 길이 있고 책은 훌륭한 인생을 만들어 줍니다.
오직 독서와 메모로 공부했던 그는 독서법에 대하여 “첫째는 경문을 충분히 외워야 하고, 둘째는 여러 사람의 학설을 다 참고하여 같은 점과 다른 점을 구별해서 장점과 단점을 비교해야 하며, 셋째는 깊게 생각해서 의심나는 것을 풀이하며 자만심을 갖지 말고, 넷째는 밝게 분별해서 그릇된 것을 버리되 감히 스스로만 옳다고 여기지 말아야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책은 읽었다는 추억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책의 좋은 내용은 수십 번이라도 다시 읽어 자신의 것이 되게 하여야 합니다. 조선 중기의 시인 백곡 김득신은 59세에 과거에 합격한 분입니다. 3년에 한 번 33명을 뽑는 과거인지라 합격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그는 아버지의 말씀을 명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답니다. 그의 머리가 총명하지 않은 것을 안 아버지는 60살까지 도전해 보라고 말했는데 책을 반복하여 읽으며 결국 늦은 나이에 과거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그는 그의 서재 이름을 ‘억만재’라고 지을 정도로 책을 반복하여 읽었답니다.『백이전』을 1억 1만 3천 번을 반복하여 읽었고, 1만 번 읽을 책이 36권이나 된다고 합니다.
책 중의 책은 성경입니다.
성경을 1만번 읽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은 성경책의 유익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합니다.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3:15-17)” 성경 속에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습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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