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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없는 영광은 없습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6322 추천수:13 112.168.96.71
2014-11-02 08:21:20

고통 없는 영광은 없습니다.

 

어느 생물학자가 누에고치에서 나오는 나방을 관찰하였답니다. 2mm도 안되는 작은 구멍을 비집고 나온 나방은 몇 시간 뒤 어른 나방이 되었답니다. 그는 가위로 각각의 누에고치 구멍의 크기를 3mm, 4mm, 5mm 정도로 점점 넓혀주었답니다. 자세히 관찰하니 더 큰 구멍을 빠져나온 나방의 크기가 컸답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자 더 큰 구멍에서 나온 나방들은 작은 구멍에서 나온 나방보다 성장 속도도 느렸고 날지도 못했으며 심지어 알조차 낳지 못했다고 합니다. 작은 구멍을 통과하는 고통을 누구나 피하고 싶지만 고통을 통과해야 건강한 성장이 있습니다.

진주조개는 껍질 속으로 침입한 이물질을 고통을 참으며 수천 겹의 진주층으로 감싸 보석을 만들어 냅니다. 좋은 숯은 자신을 태우는 고통을 감내함으로 탄생합니다. 금은 용광로에서 녹여 지는 고통을 통해 이물질을 제거함으로 빛나게 됩니다. 좋은 나무는 오랜 세월 풍파에 시달리는 고통을 통해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365일 내내 구름 한 점 없이 화창한 날씨만 계속된다면 대지는 사막으로 변해 버립니다. 구름도 끼고 바람도 불고 비도 와야 자연이 유지되듯이 고통이 있어야 행복도 진정으로 완성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나병권위자인 폴 W. 브랜든 박사는 대서양을 횡단하는 장거리 비행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 잠자리에 들기 위해 신발을 벗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쪽 발뒤꿈치에 아무런 감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피부조직 마비가 나병의 징조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그는 더럭 겁이 났답니다. 날카로운 핀으로 마비부위를 찔렀지만 아무런 감각을 느낄 수 없었답니다. 그는 자신이 나병에 감염되었다는 생각에 온밤을 하얗게 지새웠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날카로운 핀으로 발뒤꿈치를 사정없이 찔러보았답니다. “아악!”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큰소리로 고통의 신음소리를 내질렀답니다. 그날 이후로 브랜든 박사는 발목을 삐거나 손가락을 베어서 고통을 느낄 때면 이렇게 큰소리로 외쳤다고 합니다. “고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통도 선물입니다. 대부분의 병은 아픔을 동반하고, 사람들은 아픔을 느껴야 병이 들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럴 때 비로소 치료를 시도합니다. 암과 나병이 무서운 이유는 그런 병에 걸렸을 때 초기에 고통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유통기한이 없는 고통이 정상적인 생존을 위한 필수품이라면 고통의 끝에 계신 하나님을 보아야 합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119:71)”.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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