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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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4665 추천수:3 112.168.96.71
- 1998-08-30 17:36:58
어느 주일 학교 교사가 쓴 "아빠 사랑해요."라는 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 내용을 소개하면 이런 것이었습니다.
[그날은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는 날이었습니다. 그 날 우리가 함께 나눈 말씀과 기도제목이 무엇이었는지는 잘 생각나지 않지만 아직도 선명히 기억되는 것은, 아빠께서 말씀을 전하시던 도중 우리 가족들에게 아버지로서 참으로 하기 힘든 이야기들을 꺼내셨다는 것입니다. 아빠께선, 한 가족의 가장으로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서 지냈던 것 같으시다며 엄마와 우리 자녀들(4남매)에게 용서를 구하셨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하시면서 우셨습니다. 그 자리에는 삼촌들과 숙모들께서도 같이 계셨는데…
당신의 연약함과 허물을 고백하시며 아내와 자녀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시는 아버지… 이 딸의 눈에 아빠는 그 어떤 모습보다 위대해 보였습니다. "야! 우리 딸 인기 좋더라. 목사님과 각 기관 부장선생님들이 모인 자리에서 서로 미진이 너를 데려 갈려고 난리였단다. 그렇다고 내가 우리 딸을 뺏길 수 있냐? 어림도 없지." 아빠는 주일학교의 부장선생님으로 나는 교사로, 둘이서 함께 유치부 교사를 할 때 였습니다. 그 한해도 딸과 함께 유치부 교사를 하고 싶으시다는 아빠의 고집으로 인해 결국 저는 또다시 유치부에 남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주일날 함께 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차안에서 아빠는 또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미진아, 작년에는 이 행사를 어떻게 치뤘니? 오늘 교사회의 할 때 참고하려고 그런다."
그래서 유치부교사로선 한 해 '선배'인 제가 아빠께 한 수(?)를 가르쳐 드렸지요. 아빠께선 너무도 진지하신 표정으로 " 음… 그렇구나" 라며 경청을 해 주셨습니다.
쉰 넷의 연세에도 여전히 유치부 교사를 하시는 우리 아빠. 당신의 눈으로 보시기에도 모든 게 부족하고 모자라는 이 딸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당신의 딸을 자랑스러워 하시며, 함께 가까이에서 주님의 일을 섬기는 것을 사모하시고 또 그것을 기뻐하시는 우리 아빠. 당신에게 주어진 주님의 일을 위해서라면 나이나 체면을 따지지 않으시고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철부지 딸에게라도 조언을 구하시는 우리 아빠. 그런 아빠를 둔 저는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다른 교사들도 아빠와 딸이 함께 주일학교를 섬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고 부러워하곤 하지요.
"미진아, 넌 어떤 사람에게 시집갈래?" 하고 사람들이 물으면, "그야 당연히 우리 아빠 같은 사람이지요"
라고 큰소리로 대답할 거에요. 아빠, 사랑해요.]
김형! 얼마나 행복한 부녀입니까? 자녀와 이런 관계를 가지고 싶지 않으십니까? 어차피 한 평생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여 한 평생 주 안에서 행복한 가정 생활을 누리고 싶지 않으십니까? 주님 안에는 참으로 행복이 있습니다. 주님께 나오십시오. 자녀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며 보세요 ●
아빠, 사랑해요 /980830/김필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