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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대로 걸을 수 있을 때 예수 믿으세요
김필곤목사 조회수:5414 추천수:3 112.168.96.71
1998-09-27 17:33:41
김형! 오늘은 한 자매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녀는 호스피스로 자원 봉사를 하며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시아버지와 시어머니가 교회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신앙 때문에 많은 핍박을 받았습니다. 시집살이가 고통스러웠고 점점 남편도 미워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시아버지가 아파 병원에 진찰을 받았습니다. 암이었습니다. 시아버지는 두려워 하였습니다. 자신의 질병을 부정하였습니다. 의사의 권유에 따라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처음 그녀는 그동안 불안하게 생각했던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는 것 외에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지금까지 2년 동안 호스피스 사역을 통해 만났던, 지금은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있을 분들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고서도 한 번도 학교 문턱을 밟아보지 못한 뇌종양 대학생, 백혈병이었던 눈이 큰 꼬마아이, 미화원 아들과 외롭게 사셨던 담도암 할머니, 지독한 약물 치료에 못이겨 잠시 쉬는 동안 유언을 하실 수 있었던 간암 아저씨, 한 번 만나고 다음에 만나자고 했는데 영안실에서 만났던 췌장암 아저씨, 한 달밖에 살 수 없다고 했는데 2년 가까이 더 사시면서 침대에 누워 봉사자와 예배드리며 사셨던 수두증 할머니, 병상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부활절 날 교회에 나오시겠다며 휠체어를 갖다
달라고 하셨지만 부활절 새벽에 영원한 안식처로 말없이 평안히 가셨던 췌장암 할머니, 뇌성마비 손녀만 남기고 떠난 뇌졸증 할머니와 위암이면서도 모르고 할머니를 간병하다 결국 돌아가신 할아버지….

모두가 소설 같은 사연을 가지고 이 땅을 떠났던 그들의 이야기가 이제는 자신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뇌졸증으로 오랫동안 활동을 못하시는 시어머님, 이제는 퇴원을 못하시게 될지도 모르는 말기 암의 시아버님, 산더미같이 무거운 짐이 엄습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것이 시아버지와 시어머니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했습니다. 동료 호스피스에게 부탁하여 열심을 다하여 함께 밤낮으로 열심을 다하여 섬겼습니다. 어느날 시아버지는 며느리의 손을 잡았습니다.
"얘야 고맙다. 미안하다. 너는 내가 미웁지도 않니?"
"아니예요. 아버님. 전 아버님이 미웁지 않아요. 아버님 저의 한 가지 소원이 있어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셔요."
"그래, 네가 믿는 예수님이라면 나도 믿고 싶다. 그동안 나의 잘못을 용서해 다오. 너의 손을 잡고 꼭 한 번이라고 교회에 나가 봤으면 좋겠다."
시아버지와 며느리는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래요 아버님 꼭 그렇게 될 거여요." 그후 시아버지는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김형!
언젠가 인생의 종착역은 문득 우리에게 다가 옵니다. 영원히 살 것 같지만 생은 그리 긴 것은 아닙니다. 내 발로 교회에 나가고 싶지만 나갈 수 없는 때도 오게 됩니다. 건강했을 때 예수님과 함께 살기를 원치 않습니까?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십시오. 그리고 내 마음대로 걸을 수 있을 때 기쁨으로 교회에 나가십시오●

맘대로 걸을 수 있을 때 예수 믿으세요 /980927/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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