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을 원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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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6871 추천수:2 112.168.96.71
- 1998-10-11 17:32:32
얼마 전 신문에서 「검사의 선처」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그 글의 내용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딸을 둔 주부 김 모씨가 사글세방을 구하기 위해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을 헤매고 다녔습니다. 그 동안 보증금 50만원, 월세 20만원의 방에 살다가 최근 식당 일자리를 잃어 더 값싼 방을 찾는 중이었습니다. 그녀가 처음 들어간 곳은 이 모씨의 집이었습니다. 방을 둘러보다 냉장고 위에 놓여진 1만원 짜리 지폐를 보자 욕심이 생겼습니다.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 돈을 슬쩍했습니다. 김씨는 이어 두 곳의 방을 구경하다 시계와 목걸이를 훔쳤고, 결국 집주인에게 발각됐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김씨는 경찰에서 {요즘 먹고 살기가 힘들어 순간적으로 눈이 멀었다}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결국 구속되고 말았습니다. 가난했지만 이제까지 남의 물건에 손을 대지는 않았는데 그녀는 결국 죄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김씨의 신병을 인계 받은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 2부 김형길 검사는 조사과정에서 김씨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에겐 아무 것도 모르는 7살배기 초등학교 1학년 딸이 있고, 만약 그녀가 감옥에 가면 사회 복지시설에 넘겨져 고아가 돼야 할 형편이었습니다. 남편은 무능력자 였습니다. 늘 술로 사는 사람이었고 술에 취하여 집에 오면 아내에게 오만 욕설을 하며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식당 일로 몇 푼 벌어 오면 돈을 내어놓으라고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어 대었고, 폭력에 견디다 못하여 돈을 주면 그날로 집을 나가 술과 벗하며 살았습니다. 결국 그녀는 남편과 갈라서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그녀가 구속되면 딸아이를 받아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고민하던 김 검사는 그녀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려 석방했습니다.
{밝게 자라는 딸이 불우한 길로 접어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는 김 검사의 설명에 김씨는 눈물을 흘리며 {딸을 부끄럽지 않게 키우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젊은 날 꿈이 있었을 것입니다. 참으로 좋은 남편 만나 아들 딸 낳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원했을 것입니다. 남편이 언젠가 변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살아 보려고 애를 썼지만 결국 이혼으로 끝을 내버렸습니다. 그래도 딸에게 희망을 걸고 살아 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가난이 그녀를 가만 놓아두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죄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김형! 우리 인생이 이렇게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리스도를 만나야 합니다. 예수님은 검사의 마음보다 더 용서하기를 좋아하시는 분이십니다. 과거의 어떤 잘못도 주님 앞에 나오면 다 용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게 해주십니다●
행복한 가정을 원하십니까? /981011/김필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