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 함께 할 친구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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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7058 추천수:1 112.168.96.71
- 1998-11-01 17:30:58
김형! 가을이 깊어갑니다.
단색으로 단조롭던 거리가 이번 주에는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형용할 수 없는 색들이 마음까지 가을 색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때면 친한 친구와 함께 한 3박 4일 동안 설악산이나 가서 산 속 깊은 곳에서 세상을 잊고 지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김형 어디든 같이 가서 밤새워 이야기를 나누어도 지루하지 않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생을 기름지게 하는 것일 것입니다. 오늘 참으로 좋은 친구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너무나도 친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같은 마을에서 태어났고, 같은 학교를 다녔고, 같이 군대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월남전이 터졌습니다. 그들은 같은 부대원이 되어 여러 전투를 치렀습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적과 격렬하게 싸우는 전투 중이었습니다. 불행하게도 두 친구 중 한 명이 돌격 중에 적탄에 맞았습니다. 친구가 쓰러진 곳에 총알이 빗발처럼 쏟아졌습니다.
부상을 입고 헐떡이는 것을 본 친구가 뛰어 나가려했습니다. 아직 살아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소대장이 말렸습니다. "저 애는 살려봤자 전투 불능상태이고 우리가 진격이나 퇴각 할 때도 불리해"" 너까지도 전투 불능인 상태로 만들고 싶진 않다.."하면서 말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친구를 그대로 죽게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는 소대장의 명령을 뿌리치고 총탄이 빗발치는 곳으로 뛰어 들어가 친구를 업고 참호 안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등에 업혔던 친구는 이미 죽어 있었고 업고 온 친구 역시 총에 여러방 맞아 숨을 헐떡이며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화가난 소대장이 소리쳤습니다. "네 친구는 죽었다..!! 너 역시 전투 불능인 상태가 되었고" "대체 이득이 있냔 말이야...!!!!!"하면서 다그쳤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숨을 헐떡이며 대답했습니다. "난 이득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제게 말하더군요.. '네가 올 줄 알았어...'라고요"
성경에는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요 15:13)"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김형!
예수님은 우리를 친구라고 합니다(요15:15). 이 가을 3박 4일 같이 있어도 지루하지 않을 진정한 친구 예수님을 만나고 싶지 않으십니까? 주님께 나아 오십시오 ●
이 가을에 함께 할 친구 있습니까? /981101 /김필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