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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손이 있습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4603 추천수:4 112.168.96.71
1998-11-15 17:30:29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곱게 자란 소녀였습니다. 어느날 생일이 되어 친구들을 초청하여 생일 파티를 열 계획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였습니다.
어머니는 기쁜 생일 잔치를 위하여 집안 청소를 깨끗이 하였습니다. 과자도 만들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였습니다. 모든 준비가 되어 파티를 여는 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소녀는 엄마에게 부탁했습니다. "엄마, 다과를 내 오실 때는 꼭 목이 긴 흰 장갑을 끼고 들어오셔야 해요 절대 잊지 마셔요"
어머니는 단단히 약속했으나 파티가 시작되자 너무 바쁜 나머지 흰 장갑을 끼는 것을 잊었습니다. 파티가 끝났을 때 소녀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엄마! 하며 소리쳤습니다. "그게 뭐예요? 왜 흰 장갑을 끼지 않았어요 몰라요! 몰라! 이렇게 부끄러운 일이 다시는 없을 거예요. 친구들을 다시 볼 낯이 없단 말예요" 엄마는 울부짖는 딸에게
부드럽게 얘기했습니다. "얘야, 이리 가까이 와서 앉아라 너에게 할 말이 있단다. 네가 아주 어릴 때인데 너는 침대에 잠이 들어 있었고 나는 뒤뜰에서 기저귀를 널고 있었지 그런데 그 순간 방안에서 연기가 뿜어 나오는 것을 보았어 금방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지. 나는 방안으로 뛰어들어가 무거운 코트를 휘어잡고 결사적으로 불길을 헤쳐 가며 네가 누워 있는 곳으로 갔단다. 내가 코트로 너를 감싸고 다시 불길을 헤쳐 나올 때 내 손에 불길이 붙고 말았지. 나는 널 구원해 낸 거야. 그러나 엄마의 손은 화상을 입고 이처럼 보기 흉한 흉터가 생긴 거란다"

원망과 부끄러움으로 울부짖는 어린 소녀의 눈물은 바뀌었습니다. 어린 소녀의 뺨에는 뜨거운 감격의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소녀는 엄마의 손을 꼭 붙잡고 그 손에 입을 맞추고는 몇 번이고 "엄마, 엄마의 두 손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손이예요"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김형! 이제 들녘에는 겨울 찬바람을 기다리는 허수아비만 남았을 뿐입니다. 한 번쯤 지난날을 뒤돌아보며 감사를 생각해 볼 때입니다. 끝없이 사랑해 주신 부모님, 사랑하는 남편, 아내. 큰 탈 없이 잘 자라준 아이들. 우리를 우리 되게 한 수많은 사람들... 생각해 보면 참으로 감사한 손길들입니다.

그러나 김형! 한 소녀의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손처럼 참으로 감사한 손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보이지 않지만 늘 크고 부드러운 손으로 우리를 감싸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지 않으실래요? ●

가장 아름다운 손이 있습니다./ 981115/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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