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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합니까?
김필곤목사 조회수:5718 추천수:0 112.168.96.71
1998-12-13 17:27:27
어느 도시 한 가운데 왕자의 동상이 하나 서 있었습니다. 몸은 엷은 금으로, 두 눈동자는 사파이어, 그리고 허리에 찬 칼자루에는 커다란 루비가 박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왕자의 동상을 보며 [행복한 왕자]라고 불렀습니다. 어느 늦가을 밤, 남쪽나라를 향해 가던 작은 제비 한 마리가 이 도시에 날아와 왕자의 발 사이에 깃들어 쉬고 있었습니다.

이 때 작은 제비는 왕자의 두 눈에 눈물이 흐르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제비는 물었습니다. "왕자님, 사람들은 모두 당신을 행복한 왕자님이라고 칭찬하는데 왜 눈물을 흘리세요?" 그 때 왕자는 말했습니다. "내가 궁전 안에서 살 때는 눈물이란 걸 통 몰랐지. 그런데 내가 죽으니까 사람들이 동상으로 만들어 여기 길 한 복판에 세워 놓았단다. 나는 여기에서 비로소 불쌍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지 그후부터 나는 밤마다 눈물을 흘리고 있단다." 왕자는 제비에게 부탁하였습니다. 가난한 엄마가 병든 어린 아들을 간호하고 있는 집을 위해 자기 칼자루에 있는 루비를 뽑아다가 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제비는 남쪽 나라로 가야할 때였습니다. 그러나 왕자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일했습니다. 다음 날, 왕자는 눈동자에 박혀 있는 사파이어 한 알을 빼다가 굶주리고 있는 젊은 예술가에 갖다 주게 하였습니다. 그 다음 날, 왕자는 또 몸을 장식한 엷은 금을 벗겨 불쌍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게 하였습니다. 어느덧 거리에는 찬 눈이 내렸습니다. 그래도 제비는 왕자를 홀로 두고 떠나지 못하며 왕자의 볼에 입을 맞추고 왕자의 발 밑에 떨어져 죽었습니다. 그 순간 왕자의 몸에서 깨어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납으로 만든 왕자의 심장이 땅에 떨어져 깨어지는 소리였습니다.

시민들은 흉하게 되어버린 왕자의 동상을 새롭게 건립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왕자의 깨어진 납심장과 죽은 제비를 하늘나라로 가져오도록 명하시면서 "저 제비를 하늘 나라 달에서 언제까지나 노래부르게 하고, 행복한 왕자는 하늘나라 거리에서 언제까지나 나를 찬송하도록 하라"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오스카 와일드가 쓴 [행복한 왕자] 이야기입니다.

김형! 추운 겨울입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의 헐벗은 사람들을 봅니다. 그리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비록 그들에게 건네줄 옷 한벌 없지만 마음만은 아픔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이 김형을 보실 때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몸은 좋은 옷을 입었으나 영혼을 헐벗음과 굶주림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행복한 왕자의 마음, 행복한 제비의 마음을 가지고 싶지 않으십니까?●

행복합니까? /981213 /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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