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의 기쁨을 누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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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7739 추천수:2 112.168.96.71
- 1999-04-17 17:17:44
6세 아이가 4세 아이를 살해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이웃집 할머니로부터 '손녀를 괴롭히면 혼을 내주겠다'는 꾸지람을 들은 여섯 살 짜리 어린이가 할머니의 네 살 짜리 손녀를 형과 함께 마구 폭행해 숨지게 했다는 것입니다. 유치원 놀이터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던 아이를 신축 중인 아파트 안으로 데리고 가 고무 호스로 수도꼭지에 연결해 물을 뿌리고 마구 폭행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것도 모자라 다시 폐업한 음식점에 이 양을 30분 가두었다가 아파트 안으로 데리고 가 아이를 꿇어앉힌 채 배 등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하였답니다.
지극히 사소한 것에 출발하였는데 결과는 너무나 불행한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사소했던 일이 두 가정에 비극을 가져다주고 말았습니다.
테네시 윌리암스의 희곡 [올폐]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여인 레이디가 등장합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가난한 이태리 인으로 미국에 이민을 오게 됩니다. 그는 미국 남부에 금주령이 내려지기 전에는 술집을 전전하며 원숭이 재롱으로 동전을 구걸하는 악사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금주령이 내려지자 밀주로 돈을 벌어 마을의 과수원을 사들여 부자가 되었습니다.
어느 가을 날, 흑인을 증오하는 젊은이들에게 그가 흑인에게 술을 팔았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결국 과수원에 불이 났고 그녀의 부친은 불 속에서 뛰다가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후 흑인을 증오하는 청년 제이브는 그녀의 아버지를 죽였지만 그 사실을 속이고 레이디를 위로하며 그녀와 결혼을 합니다. 영원히 그녀가 모를지 앓았지만 결국 그녀는 자기 남편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 것을 알게 됩니다. 20여년 동안 같이 살면서 그는 용서하지 않습니다. 아이 없이 침실을 같이 쓰지 않고 감옥과 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남편이 불치의 병이 걸렸는데도 그녀의 남편에 대한 적의는 식지 않았습니다. 제이브가 천천히 죽어갈 즈음 간호사를 통하여 레이디는 지금 분명 임신 중이며 그것은 남편의 아이가 아니라고 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죽음을 앞둔 제이브는 레이디를 향해 방아쇠를 당깁니다. 그리고 피 흘려 죽어 가는 아내를 향해 "너도 그 때 태워 죽였어야 되는 건데, 너의 아비처럼 죽여야 하는 건데"라고 더 살인하지 못한 것을 후회합니다.
김형!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기도 힘든 것이고 잘못을 시인한다 할지라도 진정으로 용서하지 않는 것이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을 믿으면 우리의 삶은 달라집니다. 용서하고 용서받으며 살게 됩니다. 주님께 나와 용서의 기쁨을 누리지 않겠습니까?●
용서의 기쁨을 누리십니까? /990417/김필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