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비극이 아니라 희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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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4534 추천수:3 112.168.96.71
- 2002-10-31 16:38:40
꿈과 이상을 가지고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의 삶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생각한 만큼 모든 것은 잘되어지지 않습니다. 극작가 유진 오닐은 그의 작품 [지평선 저 너머]에서 그것을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이 희곡에는 안드류와 로버트 형제, 루우스라는 여성이 중심 인물로 등장합니다. 로버트는 안드류의 동생으로 몸은 병약했으나 시적인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늘 머나먼 산 너머를 동경하면서 책을 벗삼으며 꿈을 꾸었습니다. 안드류는 동생과는 정반대의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건실한 사람으로 늘 땅을 사랑하며 선천적인 농부의 꿈을 꾸고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성격은 달랐지만 농부의 아들들로 형제는 의좋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가까운 농장에 교양은 없지만 예쁘고 건강한 처녀 루우스가 살고 있었습니다. 형 안드류는 일찍부터 그녀를 사랑하였고 서로 앞으로 결혼할 것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동생 로버트가 지평선 너머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의 꿈이었습니다. 이제 그의 꿈이 실현될 때가 된 것입니다. 마지막 떠나기 전날 밤 로버트는 루이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 위해 만났습니다. 둘은 마치 영원히 헤어지는 사람들처럼 이별의 아쉬움을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하였습니다. 루우스가 자신의 형보다 자신을 더욱 깊이 사랑해 왔다는 고백을 로버트에게 한 것입니다. 로버트는 그녀의 사랑을 거절합니다. 형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라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자 그녀는 더욱 보낼 수 없다는 듯이 자신이 사랑한 것은 형이 아니라 로버트라고 떠나지 말 것을 애원합니다. 결국 로버트는 자신이 그렇게도 동경하였던 아름다움과 행복이 가까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는 꿈과 이상, 행복을 위한 여행을 포기합니다. 결국 이 사실은 형 안드류에게 알려졌고 안드류는 깊은 절망 속에서 동생이 타려던 배를 타고 먼 곳으로 떠나 버렸습니다. 뜻하지 않게 로버트는 농부가 되었고 안드류는 선원이 되었습니다. 병약한 로버트는 사랑을 얻은 기쁨으로 열심히 농장을 경영하며 살았지만 완전히 실패하고 빈곤의 궁렁텅이에서 폐병을 앓게 되었습니다. 형 안드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젊음을 불살랐던 그는 배에서 내린 후 사업에 실패하여 처절한 나날을 살아갑니다. 꿈과 현실을 방황하며 두 남자를 파멸의 길로 이끈 루우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고달픈 생활 가운데 그녀의 청춘과 아름다움은 퇴색해 갔고 감정마저 말라버렸습니다. 마지막 죽음 앞에서 로버트는 병상을 뛰쳐나와 "이제 나에게 행복이 찾아 왔다. 자유를 얻게 된다. 영원히 자유로워진다"라는 절규를 하며 숨을 거둡니다. 김형! 인생은 비극이 아니라 희극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과 함께 하면 어떤 인생이든 희극이 될 수 있습니다. 희극이 보장된 주님께 나오십시오.
인생은 비극이 아니라 희극입니다. /김필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