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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벨이 울리고 있습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3736 추천수:3 112.168.96.71
2002-10-31 16:36:25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라는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힌 것 같습니다.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있습니다. 그 책 중에 "마음의 창"이는 글이 있습니다. 그 글의 내용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중병에 걸린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둘은 큰 병원의 같은 병실에 입원했습니다. 병실은 아주 작았고,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창문이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한 사람은 치료의 과정으로 오후에 한 시간씩 침대 위에 일어나 앉아 박았을 내다보았습니다. 그는 밖 풍경을 맞은편 환자에게 일일이 설명하면서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호수가 있는 공원, 호수 위의 오리와 백조들, 모이를 던져주는 아이들, 모형배를 띄우는 아이들, 손잡고 산책하는 젊은 여인들, 꽃과 식물들, 그리고 나무들 너머 저편의 도시의 스카이라인 등 누워 있는 환자는 창가의 환자가 이 모든 풍경을 설명해 줄 때마다 즐겁게 들었습니다.

창가의 환자가 어찌나 생생히 묘사를 잘 하는지 그는 마치 자신이 지금 바깥 풍경을 내다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 한 가지 생각이 그를 사로잡았습니다. 왜 그 사람 혼자서 바깥을 내다보는 즐거움을 독차지하고 있는가? 왜 자신에게는 기회가 돌아오지 않는가?

그는 이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부끄러웠지만 그 생각을 떨쳐 버리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점점 더 창가에 있는 환자에게 질투가 났습니다. 침대위치를 바꿀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고 싶었습니다.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그가 천정을 바라보며 누워 있는데 창가의 환자가 갑자기 기침을 하면서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손을 버둥거리며 간호사 호출 버튼을 찿는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병세가 악화된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는 당연히 그 환자를 도와 비상벨을 눌러 주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그 환자의 숨이 완전히 멎을 때까지도. 아침에 간호사는 창가의 환자가 숨져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시신을 치워갔습니다. 적절한 시기가 되자 그는 창가 쪽으로 침대를 옮기고 싶다고 간호사에게 요청했습니다. 그의 침대는 조심스럽게 창가 쪽으로 옮겨졌고 그는 안간힘을 다해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창밖을 내다보았습니다. 창밖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맞은편 건물의 회색 담벽이 가로막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김형! 사람에게는 누구나 욕심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욕심 때문에 생명을 살리는 비상벨을 누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지금 믿음의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은 비상벨을 계속 울리고 있습니다. 김형을 살리는 비상벨입니다.

김형 주님께 나아 오십시오. 주님은 영원한 생명을 주시길 원하십니다.

" 비상벨이 울리고 있습니다."/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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