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앞에 해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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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7263 추천수:7 112.168.96.71
- 2002-10-31 16:22:18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이라는 노래와 '뜸뿍뜸뿍 뜸뿍새 논 에서 울고'라는 노래는 다 알고 있습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의 노랫말을 쓰신 분이 바로 이원수 선생님 이시고, '오빠 생각' 노랫말을 쓰신 분이 바로 이원수 선생의 부인 최순애 선생님이십니다. 이원수 선생님이 쓰신 글을 모아 "엄마 없는 날"이라는 책이 나와 있습니다. 그 책속에 실려 있는 글 중 해바라기라는 글이 있습니다. <해바라기>의 주인공은 해바라기입니다. 정이네 집에서 자라는 해바라기. 그러나 아무도 봐주는 이 없습니다. 정이도 정이 동생도 해바라기 아래 피어 있는 채송화를 예뻐해도 해바라기는 보지도 않습니다. 그런 해바라기는 서럽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해바라기는 멀리 하늘높이 번쩍이는 해님을 보게 됩니다. 해님은 말합니다. "해바라기야!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날마다 날마다 나를 바라보는 너는 나의 가장 사랑하는 꽃이지!" 해바라기는 이제 힘을 얻었습니다. 이 해님의 사랑으로 해바라기는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습니다.
가난한 겨울살이를 하고 있는 정이는 해바라기로 군불을 때려고 합니다. 자신을 한 번도 거들떠도 보지 않은 정이이지만 해바라기는 기꺼이 군불이 되어주었습니다. 해바라기가 기꺼이 활활 타오르는 군불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해님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외롭고, 서럽고, 기죽어 있던 해바라기는 해님의 사랑을 받음으로써 안정을 되찾고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해바라가는 말합니다. '내게도 해님이 있다!'
이런 사랑이 있었기에 해님에게서 받은 뜨거운 사랑을 새빨간 불덩이로 쏟아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정이도 해바라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아! 해바라기는 뜨뜻하기도 하다."
아무도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 주지 않는다 할지라도 항상 우리에게 눈길을 주고 계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주시기 까지 하신 분이십니다. 그 분의 사랑이 있다면 우리는 세상에서 살 맛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 분과 함께 인생을 살고 싶지 않으십니까?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그분은 오늘도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 11:28)"라고 초청장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님의 품에 안기면 평안과 참안식, 참 사랑이 있습니다.●
해바라기 앞에 해는 있습니다/김필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