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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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6485 추천수:0 112.168.96.71
- 2002-10-31 15:52:48
옛날 중국 위나라에 "계량"이라는 사람이 살았습니다. 어느날 계량은 길을 가다가 수레를 타고 북쪽으로 가고 있는 사내를 만났습니다. 계량은 그 사내에게 물었습니다. "어디를 그리 바삐 가시오?" 그 사내는 대답하였습니다. "나는 초나라로 갑니다." 계량은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초나라로 가려면 남쪽으로 가야하는데 사내는 정반대인 북쪽으로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여보시오. 당신은 지금 길을 잘못 가고 있소. 초나라는 남쪽에 있으니 말머리를 돌려 반대쪽으로 가야 해요." 계량이 이렇게 가르쳐 주었지만 사내는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괜찮아요. 내 말은 다리가 아주 튼튼해서 초나라까지는 너끈히 갈 수 있다오." "아니, 말 다리만 튼튼하면 뭐 합니까? 그 쪽은 초나라로 가는 길이 아닌데." "괜찮아요. 내 마부는 수레를 아주 잘 모니까 초나라까지는 너끈히 갈 수 있어요." 계량은 답답해서 가슴을 쿵쿵 쳤습니다. "말이 아무리 튼튼하고 마부가 아무리 말을 잘 몬다 해도 그 쪽으로 가서는 초나라로 갈 수 없어요!"
그러나 사내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걱정 마시오. 나는 노자도 두둑하게 가지고 있으니 초나라까지는 너끈히 갈 수 있어요." 사내는 그러면서 계속 북쪽으로 갔습니다. 계량은 그 사내의 수레를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보았습니다. 위기철의 "고맙다 논리야"에서 인용한 이야기입니다. 말의 다리가 튼튼하다고, 마부가 수레를 아주 잘 몬다고, 노자가 두둑하다고 이 사내가 초나라에 갈 수 있을까요? 말의 다리가 튼튼하면 튼튼할수록, 마부가 수레를 잘 몰면 몰수록, 노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이 사내는 초나라에서 더 멀어질 것입니다. 초나라 갈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초나라쪽을 향해야 합니다. 방향을 잘못 잡으면 말의 다리가 튼튼하면 튼튼할수록 더욱 잘 못된 길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삶에 있어서 방향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방향이 어디냐에 따라 우리의 노력이, 우리의 힘이, 우리의 열정이, 우리의 소유가 가치 있을 수도 있지만 전혀 가치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방향이 어디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은 가치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어디를 향하여 걸어가고 있습니까? 성경은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잠 16:25)"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길로 가고 싶지 않습니까? 주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합니다●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김필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