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이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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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4457 추천수:0 112.168.96.71
- 2002-10-31 15:51:03
벤처 투자를 하여 1백억대의 돈을 번 분이 있습니다.“부동산이 40억, 유가증권이 30억, 은행에 20억, 집이 10억원….”그는 벤처 열풍이 낳은 벼락부자였습니다. 홀로서기를 하기 위해 잘 다니던 증권사를 나왔습니다. 그 때 그의 자산은 40 00만원이었습니다. 낙천적인 그였지만 때마침 닥친 외환위기로 큰아이의 미술학원비를 걱정해야 했습니다. 그 무렵 부도가 난 아버지는 홧병을 얻어 부도 후 한달 만에 돌아가셨고 반년 뒤엔 어머니마저 눈을 감았습니다. 그는 혼자 술을 마셨고 그때마다 울었습니다. 더 이상 무너져선 안된다는 생각에 이른바‘전주’들을 찾아다니며 “돈을 벌게 해줄 테니 나를 고용하라”고 설득했습니다. 때마침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반년 동안 사채업자 3, 4명에게 30억∼40억원씩 안겨주는 댓가로 받은 돈이 2억원이었습니다. 1000만∼2000만원씩을 벤처에 투자하였습니다. 투자하는 데만 정신이 팔려 있던 그는 어느 날 자신이 수십억원 대 거부(巨富)가 돼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벤처회사 사장들은"그렇게 돈을 벌고도 셋집에 산다니 말도 안된다”고하였습니다.‘그래, 부자는 부자답게 살아야지.’우선 승용차부터 외제로 바꿨습니다. 집도 10억원짜리로 옮겼습니다. 골프도배우고 회원권도 끊었습니다.‘그가 대박을 터뜨렸다’는 소문이 퍼지자 룸살롱 마담부터 대접이 달라졌습니다.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도 줄을 이었습니다. 실수해도 겸손한 사람이라는 평가가 따랐습니다.‘아, 이래서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구나.’그러나 행복도 잠시, 예기치 않은 고민거리들이 생겼습니다. 우선 부부싸움이 잦아졌습니다. 갑자기 달라진 환경에 정신이 나갔던 아내는 그를 의심하였습니다. 만취해 돌아오면 옛날 엔“얼마나 힘드느냐”며 꿀물을 타주던 아내가 "어느 여자랑 마셨느냐”고 시비를 하였습니다. 구두쇠였던 아내도 가정부를 들이면서부터 골프를 시작했고 100만원이 넘는 비싼 옷도 사들였습니다. 그도‘아내에게 분명 애인이 생겼다'고 추측했습니다. 아이들도 달라졌습니다. 실직자였을 땐 과자 한 봉지에도 고마워하던 아이들이 고가(高價) 게임기가 전제되는'부촌(富村)문화’에 젖어갔습니다.
의좋던 형제 사이도 소원해졌습니다. “부자가 될 때까지 한마디 얘기도 없더니 사업자금도 못 대주느냐”고 으르렁대는 동생과 제수씨들이 이제는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는 불면증을 견디다 못해 지난달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긴 한숨을 쉬며 말합니다. “대입 합격자 발표를 보는 날 그랬듯 내 재산이 100억원이 넘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날도 행복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솔직히 도망치고 싶습니다.”부자가 되는 것이 죄는 아니지만 한번 살다가는 인생,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일까요?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여간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잠15:17)"●
행복한 삶이란 무엇일까요 ?/김필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