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은 가장 작은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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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3804 추천수:1 112.168.96.71
- 2002-10-31 15:48:17
조선의 역대 임금 중 가장 오랫동안 왕위에 있었던 왕은 영조대왕입니다. 52년 동안 백성을 위해 많은 업적을 쌓았습니다. 붕당 싸움을 없애기 위해 탕평책을 썼는가하면 금주령을 내려 백성들에게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는 등 문화면에 조선시대 문예 부흥기를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영조 대왕은 평생 씻을 수 없는 한을 가지고 살았던 왕입니다. 외아들 사도 세자를 죽인 사건입니다. 왕세자는 10살 때 홍봉한의 딸을 세자빈으로 맞이하여 별궁에서 살았는데 그것이 불만이었습니다. 세상 만사가 귀찮고 모든게 밉기만 했습니다. 당시 노론이 정권을 잡고 있었는데 세자를 돌보는 늙은 궁녀는 소론 편이었습니다.
어느날 그 궁녀가 세자에게 '신임의리'는 잘못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영조대왕의 아버지 경종은 왕자를 한 명도 두지 못하고 병들었는데 이때 노론의 대신들이 궁녀에게서 난 연잉군을 왕세제로 책봉할 것을 간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반대파인 소론측에서는 임금의 나이로 보아 충분히 원자를 볼 수 있다며 연잉군을 세워 임금 대신 나라를 다스리게하는 것을 반대하였습니다. 결국 왕은 닷새만에 대리청정을 거두었고 노론측 대신들은 귀양을 가게되었습니다. 이것을 기화로 김일경을 중심으로 한소론측은 연잉군을 죽이기 위해 밥에 독약을 탓다가 음식을 미리 검사하는 궁녀가 죽게 되었습니다. 이 때 그 음모가 노론측에 있었다고 김일경이 꾸며 노론측 대신 수백명이 희생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신축. 임인 두 해 동안 일어났다고 하여 신임사화라 합니다. 나중에 연잉군이 영조가 되어 노론측 대신들을 복귀시키고 자신을 위해 희생당한 노론을 '의리'라고 감싸는데 늙은 궁녀가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세자에게 고한 것입니다. 그후부터 세자는 삐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학문을 게을리 하였고 행동은 날이 갈수록 거칠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세자는 영조 몰래 평양 나들이를 나갔는데 세자의 행동에 대해 영의정과 좌의정, 우의정에게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영의정은 독약을 먹고 음독자살을 하였고 영조의 성화를 못이겨 좌의정도 우의정도 자결하고 말았습니다. 노론측을 싫어하는 세자의 마음을 안 대신들을 세자의 잘못을 거짓으로 왕에게 고했고 영조는 세자를 세우면 나라가 위태로운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라를 위해 세자에게 죽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허리띠로 목을 죄어 실신하였던 세자가 깨어나자 영조는 뒤주 속에 세자를 들어가게 하고 친히 뚜껑을 덮고 못을 박고 큰 돌을 올려놓았다고 합니다. 8일 동안 뒤주 속에 갇힌 세자는 몸부림치다 28살의 나이로 죽었습니다. 우리 역사 속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이 비극은 늙은 궁녀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항상 모든 일은 가장 작은 일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매 주일 바다나 들로 향하는 것보다는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시지 않겠습니까? 지금은 미미한 것 같지만 앞으로 큰 차이가 날 것입니다. 교회에 나와 참된 행복의 길로 가시지 않겠습니까? 주님은 사랑으로 부르시고 있습니다.
모든 일은 가장 작은 것에서 부터 출발합니다. /김필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