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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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8779 추천수:1 112.168.96.71
- 2002-10-31 15:41:15
"말기암 환자의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용기와 눈물을 준 김현경씨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33살 남편과 5살 짜리 아들을 둔 직장암에 걸린 30세 주부였습니다. 그녀는 담담히 이야기합니다.“제 병은 직장암입니다. 이제는 폐와 골반, 그리고 알 수 없는 곳까지 퍼졌다는군요. 벌써 1년 8개월 째입니다”고통이 얼마나 심한지“아침에 희망을 가졌다가도 밤이 되면 몸의 진이 모두 빠져 버립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남편을 로보트 태권 V라고 말하며 `내가 먼저 죽으면 화장(火葬)한 뒤 빨리 잊어달라'는 말에 `화장은 생각해보겠으나 절대 너를 잊을 수는 없다'고 단호히 대답하는 이 늠름한 남편 때문에 저는 오늘 하루도 참아냅니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가족들의 살냄새를 맡아 보세요'라는 글에서는 "아이의 몸 구석구석을 만져보고 쓰다듬고 안아보았습니다. 내 아이만의 살냄새. 왜 그리도 좋던지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아이는 유치원에 가고 올 때 엄마를 찾으며 소리칩니다. 이럴 때 내가 없어 대답할 수 없으면 어떡하나 싶어 마음이 아픕니다.”'좋은 추억 붙들기'에서 그녀는“고통에 몸부림치다가도 문뜩 어떤 장소가 떠오릅니다. 대부분 과거의 거리들입니다. 대학의 지하 도서실 출입구, 학교 앞 중국집, 미국에서 살 때 베이글이 맛있던 빵집 동네…. 여러분도 힘들고 따분하시면 과거의 어떤 곳을 떠올려 보세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엄마와 울었습니다'라는 글에서는“지금까지는 용케도 엄마가 오시는 시간에 크게 아프지 않았는데 오늘은 들키고 말았습니다. 엄마는 제 손을 잡고 우셨습니다.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 되뇌이셨어요.
이 불효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49번째 글에서 “통증이 심해 울며 지새는 나날입니다. 암을 이겨낸 사람으로서 여러분 앞에 설 때까지 건강하시고, 꼭 사랑하세요. ”라는 말을 남기고 이제 고통으로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어 절필했습니다. 사람은 건강이 있을 때는 건강의 소중함을 모르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을 때 그 가족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 때가 많이 있습니다. 공기도, 물도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잘 모르고 살아갑니다. 소중한 것들이 우리 주변을 떠나서야 그것들의 귀중성을 깨닫습니다. 삶은 소중한 것입니다.
한번 밖에 없는 삶, 호흡있는 동안에 참으로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요11:25)"라고 말씀하신 우리 주님과 함께 하면 죽음을 초월하여 참으로 행복하게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삶은 아름답습니다./김필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