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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마음 따뜻한 사람이 그립습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5328 추천수:4 112.168.96.71
2002-10-31 15:11:28
가슴을 두 손으로 마구 두드리는 아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아이. 보이지 않는 눈으로 무심히 천정을 바라보는 아이. 소리없이 울면서 한 방향으로만 맴돌고 있는 아이. 방 한쪽에서는 몸을 심하게 앞뒤로 흔들며 알지 못할 신음소리를 내는 아이...정신장애와 뇌성마비, 대개 2종류 이상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중증장애 아이들이 살고 있는 가브리엘 집의 모습입니다. 대부분 부모들이 이혼하거나 생활고로 인해 키울 수 없는 버림받은 어린 아이들이 함께 살고 있는 곳입니다. 무슨 한이 그리도 많은지 이 세상에 태어난지 채 7∼8년도 안된 아이들이 무슨 상처가 그렇게 많기에 가슴 저리게 고통스러워 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이곳에는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곳 원장 김정희 집사와 교사, 자원봉사자, 후원자들이 만 3세부터 19세 사이의 20여명의 삶을 돌보고 있습니다. 대학시절부터 시각장애인 재활사역을 하던 김 원장이 평생을 시각장애와 함께 정신, 신체장애를 겪는 아이들을 위해 살아왔다고 합니다. 그 집에 있는 3살인 다니엘은 머리가 유난히 길고 크며 눈이 심하게 튀어나오고 목에 구멍을 내 호흡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든 상태입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야 하는 처지인 아버지는 간병인 비용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해 병원에서 더 이상 받아주지 않자 가브리엘의 집에 다니엘을 맡겼답니다. 다니엘은 수차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도 포기하는게 낫다고 했답니다.

그러나 이들은 생명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시간에 맞춰 약을 먹이고 지극 정성으로 보살핀 덕에 요새는 혼자서 설 수 있을 정도로 기력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보배라고 부르는 김 원장은 누가 봐도 예쁘지 않은 모습을 한 다니엘을 예쁜이라고 부르며 "우리 예쁜이는 기도와 지극한 정성이 만들어낸 작품입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브리엘의 집이 추구하는 목표는 이 보배들이 행복하고, 이들의 부모와 봉사자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분은“아이들 때문에 부모들의 가슴에 못이 박혀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씩 그 못으로 교사들의 마음에 상처를 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니면 누가 이들의 아픔을 치유해 줄 수 있을까 하는 심정으로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서너 번 씩 용변을 보고 그것을 옷에 칠하고 다니거나 벌거벗고 문밖으로 뛰쳐나갈 때는 자신의 일에 회의를 느끼며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주님께서 위로해 주시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은혜를 주셨습니다. 가브리엘의 집을 통해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주님을 믿게 됐으며 전폭적으로 그 분을 신뢰하게 됐습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 앞에 나오십시오. 우리는 마음 따뜻한 사람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 추운 겨울 마음 따뜻하고 싶지 않습니까?♣

겨울이면 마음 따뜻한 사람이 그립습니다./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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