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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있어야 할 자리에 있을 때 아름답습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5741 추천수:2 112.168.96.71
2002-10-31 15:10:47
요즈음 메스컴에 종교인들 특히 기독교인들의 좋지 않은 모습들이 보도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교회를 짖겠다고 채권을 위조한 사람, 교회를 지으면서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편법을 쓴 사람, 자식의 사업을 도와준다고 교회를 담보로 대출해 준 사람, 아들에게 목사직을 물려 주었다고 해서 교회 세습시켰다고 하는 사람 등등... 입에 담기 싫은 이야기들이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이런 보도를 접하다 보면 모든 기독교인들이 그런 것처럼 생각하고 모든 교회는 다 그렇다고 단정하는 사람들도 있고 설마 그렇게까지 억측을 부리지 않더라도 자식들에게 "절대로 교회는 나가서는 안된다."라고 말하여 교회 역시 기업과 같은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교회와 교인들이 그런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런 사건을 보면서 모든 교회와 교인들이 그렇다고 말하는 것은 한 초등학교 어린이가 물건을 훔쳤다고 그 초등학교 모든 어린이가 도둑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일일 것입니다. 신앙인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나왔을 때 안산에 사시는 어느 목회자께서 폐품 수집을 하여서 이웃을 돕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모든 신앙인은 다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없을 것입니다. 가슴 아픈 이야기이지만 올해 들어와 신앙인들이 메스컴에 오르내린 것은 대부분 대형교회와 대형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어느 선교사님께서 "한국 경제는 대기업이 IMF를 초래하였고 그 피해는 중소 기업과 국민들이 떠 안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언젠가 한국 교회는 대형 교회로 인하여 영적 IMF가 올 것이고 그 피해는 소규모 교회와 온 교인들이 떠 안을 것이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

교회는 교회의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물량주의와 상업주의가 교회에 횡행한다면 교회는 마땅히 교회의 자리에서 떠나 기업의 자리로 가게 될 것이고 값싼 복음을 미끼로 극장이나 공연장으로 교회가 바뀐다면 결국 교회는 종교 상품을 파는 시장이 되고 제자리를 모르는 사람으로 가득차게 될 것입니다. 한 알의 밥알도 밥그릇에 담길 때 아름답습니다. 그것이 밥그릇을 떠나 얼굴에 붙으면 추할 따름입니다. 학생은 오락실 보다 교실에 있을 때, 아무리 값비싼 물건일지라도 제 자리에 있을 때 아름답습니다. 사람의 자리는 하나님 품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리입니다. 하나님 품을 떠날 때 인간은 추하게 되고 동물처럼 되어져 버립니다. 대부분 교회는 자신의 위치를 분명히 알고 앉아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자신의 자리를 아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인 곳에 오시지 않겠습니까?

무엇이든 있어야 할 자리에 있을 때 아름답습니다./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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