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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번쯤 하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4160 추천수:1 112.168.96.71
2002-10-31 15:02:57
정회원 약 200여명을 가지고 있는 세계 구족 화가 협회가 있습니다.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양손을 쓸 수 없어 입이나 발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의 세계적인 모임입니다. 구족 화가는 입에다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리는 구필 화가와 발에 붓을 쥐고 그림을 그리는 족필 화가로 나뉜다고 합니다. 얼마 되지 않는 구족화가 중 한 사람인 한미순씨에 대한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녀는 결혼을 한달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하였습니다.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린 대형 사고였습니다. 사고의 결과는 목 위로만 살아있는,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는 전신마비였습니다. 정신이 들었을 때 그녀는 자신의 삶이 너무나 허무하고 꿈만 같았습니다.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도 아둥바둥 힘겹게 살아왔는지…. 그저 허탈하고 허탈할 뿐이었습니다. 사고를 당하기 전, 모든 일을 억척같이 해 내었다고 합니다. 항상 배움을 위한 갈망으로 목이 말라 고향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갓 스무살 서울로 올라와 직장에 다니면서, 가난 때문에 진학하지 못한 고등학교와 대학 과정을 혼자 힘으로 마쳤다고 합니다. 틈틈히 익힌 서예와 피아노 실력으로 교습소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했습니다. 사고를 당한 후부터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누워서 죽은 사람처럼 살기는 죽기보다 싫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이대로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대로는 살 수 없다는 생각마저도 하나님께서 주셨음을 감사하며 늦었지만 주안에서 사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래, 이제부터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자! 그렇다면 무엇으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떠오른 것이 '구족화가’되는 것이었습니다.

밧줄로 꽁꽁 묶인 듯 꼼짝도 할 수 없는 몸으로 오직 목을 움직여 입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 자체가 해산의 고통을 하는 것이지만‘그림과 글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하리라!’다짐으로 극복해내었습니다. 너무나 자기 중심적으로만 살았다는 한미순씨에게 구족화가로서의 새로운 삶은 진정 하나님 자녀로 거듭나는 또 하나의 시작이었습니다.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정말 억척스럽게 살았던 지난날이 후회된다며 “다시 건강해진다면 전신마비환자 간호를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가장 부러운 사람은 남의 도움없이 사는 장애인이예요”라는 한미순씨는 그림과 글을 통해서 살아계신 주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기 위해 항상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어떠한 절망적 상황도 주님과 함께하면 길은 있습니다. 길이 보이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하루에 한 번쯤 하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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