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안되는 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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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4838 추천수:3 112.168.96.71
- 2002-10-31 14:45:31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였던 강원도 산골 소년이 한국 재계 1위의 기업을 이루어 내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소년은 소를 판 돈을 훔쳐 상경하였습니다. 그가 가난하여 진학하지 못하였을 때 초등학교 동창 여학생은 먼 도시에서 학교를 다녔다고 합니다. 소년은 그녀에게 편지를 보내, 보고 싶은 책을 사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봄방학이 되면 그 책을 갖고 갈테니 아무 날 역에 나오라는 답장이 와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역에 갔지만 그녀 가족이 마중 나와 기다리는 바람에 먼발치에서만 보아야 했다고 합니다.
소년의 가슴엔 응어리가 있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 응어리가 그의 삶의 동기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는 "하면 된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하며 뛰었습니다. 그는 통찰력과 임기 응변에 뛰어난 불굴의 도전자였습니다. 8.15 광복과 6.25 전쟁의 전화로 초토화 된 땅에 그는 경제 발전의 그림들을 그려 올려놓았습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때 그의 하면 된다는 경영철학은 빛을 발휘했습니다. 경부 고속도로 건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사우디 아라비아 주베일 공사와 서산 방조제 물막이 공사, 88 올림픽 유치, 조선소 공사, 중국을 상대로 한 경제 외교, 소 떼를 몰고 금강산 문을 열게 한 일 등은 그의 "하면 된다"는 인생철학, 경영철학이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그의 일화 중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겨울에 미군 부대 공사를 하면서 파란 잔디를 구해서 덮을 수 없느냐는 미군 책임자의 요청을 들었다고 합니다. 겨울에 잔디를 구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보리를 옮겨 심어서 미군 책임자를 감탄케 하였다고 합니다.
일제의 수탈과 전쟁으로 피폐한 초근 목피의 농업 국가, 대한민국을 40년 만에 세계 10위권의 신흥 공업국가로 탈바꿈시키는 데 그는 누구보다 많은 공헌을 한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면 되다"는 불패의 도전 정신, 도전과 혁신을 실천하는 기업가 정신은 집집마다 한 두 가지 그의 회사 물품을 쓰게 만들었습니다. 미국 조지 길더 교수가 "기업인들은 그들의 시간과 부 잠을 희생한다. 그들이 쏟아 붓는 희생은 심해 속으로 사라지는 헛수고처럼 보인다. 그러나 마침내 산을 움직인다. 이것이 바로 기업인의 역사적 경험이며 자본주의의 끊임없는 기적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그가 역사 속에 남겨 놓은 흔적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해도 안 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약을 쓰고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는다 해도 생명은 해도 안 되는 것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죽음 준비입니다. 성경은 죽음 후에 또 다른 생이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죽음 후의 생이 보장됩니다.
해도 안되는 일도 있습니다/김필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