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경우에든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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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6917 추천수:2 112.168.96.71
- 2002-10-31 14:39:58
6.25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7대 독자였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사상적 오해로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러니 동네 사람들은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4살 박이 어린 아이는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남의 집 쓰레기통을 뒤지며 살았습니다. 구정물이라도 주면 허겁지겁 마시며 배고픔을 잊어야 했습니다. 그의 시련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전쟁의 비극은 그에게 끈질기게 붙어 다녔습니다. 7살 때 당시 어린아이들이 흔히 그랬듯이 불발탄을 만지고 놀다가 폭발하는 바람에 손이 날아갔습니다. 앞을 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한 쪽 귀의 고막도 터졌습니다. 그의 인생은 끝이 온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그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습니다. 그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지역을 정찰하던 미군 헬기가 날아와 피투성이가 된 그를 병원으로 후송시켰습니다. 7개월 동안 극진한 간호를 받고 고아원에 보내어졌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앙을 갖게 되자 그의 인생은 달라졌습니다. 10살 때 미군 목사는 그를 대구 맹아학교에 보내 초 중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게 하였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그는 사춘기의 고민을 해야만 했습니다. 뭣하고 살 것인가가 그에게 큰 숙제였습니다. 안마사가 되자니 한 손이 없어 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생각해 보니 인생이 너무나 비참했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하나님 나와 무슨 원수졌습니까?" 사흘 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원망과 희구가 뒤섞여진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 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피아노를 치라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는 그것이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친구들은 비웃으며 조롱했습니다. 자신을 누구보다도 이해해 줄 교장선생님도 "그러다가 네 마음까지도 상처를 입으면 어떡하니"하며 말렸습니다. 그는 테이블을 뒤집어 던져버리고 복도에 나가 엉엉 울었습니다. 그날 이후, 학교 기숙사 음악실에서는 밤마다 피아노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는 헌책을 구해 친구에게 읽어달라 애원하여 대학에 들어가 4년 동안 장학생으로 다녔습니다. 혼자 밥해먹고 빨래해 가며 피아노 레슨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졸업을 했습니다. 대학원도 졸업하였습니다. 그는 모교인 대구 광명학교 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제자들에게 말합니다. "눈없고 손없이도 나는 음악을 했는데 나보다 멀쩡한 너희들이 무엇인들 할 수 없겠느냐?"
그는 한국장애인 소리 예술단을 만들어 희망의 소리를 전하고 있는 단장 황재환 선생님입니다. 그는 어떤 경우에서도 인생은 살아갈 의미가 있음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주님을 만나십시오. 어떤 경우에서도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든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김필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