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보답하는 삶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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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11774 추천수:3 112.168.96.71
- 2002-10-31 11:33:50
사랑의 편지로 이어진 미국인 수양 어머니와 한국인 아들이 40년 만에 만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전북 익산에서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송호윤씨(52) 이야기입니다. 그는 몰락한 지주의 맏아들로 태어나 6·25전쟁 직후 가족과 함께 고향을 떠나 서울 서대문구 아현동 산 8의 단칸방에서 고단한 도시살이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미국 캔자스주 출생인 수지 프랭켈은 61년부터 친구들과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모금활동을 펼쳤다고 합니다. 그녀는 국제적 불우 아동돕기 기구인 플랜 인터내셔널 미국 지부를 통해 한국의 동갑내기 소년 송씨의 ‘수양어머니’가 돼 4년 동안 매달 20달러씩 후원했다고 합니다. 옷과 학용품도 보내고 사랑의 편지로 송씨를 위로하며 힘을 주었습니다.
가난과 절망이란 두 단어 사이에서 힘든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던 송씨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공고를 졸업하자마자 고향으로 돌아온 송씨는 밤낮으로 농사일에 몰두 해 제법 큰 농장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40년 전‘성공하면 한국에 꼭 초청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두달 동안 프랭켈씨를 찾았습니다. 미국 전화번호부에 나온 수지란 이름을 다 뒤진 플랜 코리아(플랜 인터내셔널 한국지부)의 도움으로 프랭켈씨와 연락이 닿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남편 제프리 프랭켈, 4명의 자녀와 함께 송씨의 농장을 방문하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의 가족은 40년 전처럼 여전히 어린이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막내딸 에이미(13)는 베이비 시터를 하며 번 돈을 제 3 세계 가난한 어린이의 '수양부모' 역할을 하고 있고 아동정신과 의사인 남편은 무료 육아 워크숍을 열고 있으며 프랭켈씨는 동네에 어린이 박물관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유엔 경제이사회 협의기구로 영국 미국 등 14개 후원국에서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세계 42개국에 120만명이 넘는 어린이들을 돕고 있는 국제 아동후원 단체인 플랜 인터내셔널을 통해 송씨도 40년 전 받았던 은혜를 에티오피아의 셀레 마트(11)에게 더 큰사랑으로 4년째 갚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말합니다.“이제는 만나면 꼭 말하고 싶습니다. 그녀가 베푼 사랑이 얼마나 큰일을 이뤄냈는지를….”
매일 쏟아지는 메스컴의 소리는 세상에 더러운 일들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생각해보면 세상은 살만하고 살펴보면 아름다운 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듯 주어진 것으로 은혜를 보답하려는 삶을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시작하여 살면서 늘 도움받은 손길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은혜를 보답하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은혜를 보답하는 삶은 아름답습니다./김필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