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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이 사랑하는 분을 만나야 행복합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5547 추천수:0 112.168.96.71
2002-10-31 11:33:16
카리스마적인 이미지를 가진 국회의원과 재벌 총수, 그리고 목사가 호텔 레스토랑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목사가 자랑스럽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우리 교회 교인이 1만 명인데, 내 말 한 마디면 무조건 '아멘' 하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목사야말로 존경받는 지도자가 아니겠습니까?" 재벌 총수가 역시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우리 회사 종업원이 3만 명인데, 내 말 한 마디면 전 직원이 기계처럼 움직여 주지요. 재벌이야말로 사람과 돈을 함께 가진 지도자가 아니겠습니까?" 그러자 정치인이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내가 지난 선거에서 받은 지지표가 5만 아닙니까. 그러니 나에겐 자발적으로 열렬히 나를 따르는 5만 명의 추종자가 있지요. 국회의원이야말로 권력과 추종자를 함께 가진 지도자가 아니겠습니까?" 그러고 나서 그들은 통쾌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위대한 지도자란 점에서 닮은꼴이군요." 10년 후 세 사람은 도시 변두리의 허름한 다방에서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목사가 하소연했습니다. "병이 나서 드러누운 지 1년도 채 안 되었는데 교인들이 나를 강단에서 밀어내더라구요. 그들은 나를 존경해서 모인 것이 아니라 자기네 종교적 필요성 때문에 모인 것에 불과하더 군요." 재벌이 하소연했습니다. "회사가 망하자, 사원들이 언제 보았냐는 듯이 임금 내 놓으라고 소리소리 지르더군요. 사원들은 나에게 복종한 것이 아니라 내 돈에 복종한 것에 불과하더군요." 정치인이 말했습니다. "선거에서 떨어지고 나니 주민들이 나를 불쌍한 거지 대하듯 하더라구요. 그들은 나를 존경한 것이 아니라 휴지에 낙서하는 기분으로 내게 한 표 찍어준 데 불과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그들은 쓸쓸히 웃으며 말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위대한 착각 속에 살아왔다는 점에서 닮은꼴이군요" '생각나무 과수원'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은 조건에 따라 변합니다. 사랑하던 사람도 조건 달라지면 떠나고 친구도 심지어 배우자도 자신의 이익에 맞지 않으면 쉽게 배신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우리의 조건이 어떠하든 항상 우리를 사랑해 주고 인격적으로 대우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실패해도, 병들어도, 쓸어져도 변치 않고 우리를 떠나지 않고 위로해 주시며 사랑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의 문만 열면 마음의 눈으로 대화하며 함께 하는 삶을 누릴 수 있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입니다. 세상 끝날까지 지켜 주시고 사랑해 주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지 않겠습니까?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 8:39)"

변함없이 사랑하는 분을 만나야 행복합니다./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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