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낼 자가 있음은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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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4908 추천수:3 112.168.96.71
- 2002-10-31 10:48:52
임종이 가까운 한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가 지금 병원에 입원되어 있으면서 사경 속에서 점점 악화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바로 몇 시간 전에 있었던 심장마비와 또 이에 따르는 강한 진통제로 인해서 정신이 몽롱해진 가운데 있었습니다. 들리는 것도 보이는 것도 다 희미하게, 감각이 희미해진 그런 상태입니다. 이제 간호사가 큰 소리로 이분에게 외쳤습니다. "할아버지, 아드님이 오셨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했지만은 간신히 눈을 돌릴 정도였습니다. 간호사는 또 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아드님이 왔습니다." 그때 건강하게 생긴 해병대 복장을 한 청년 하나가 문에 들어섰습니다.
노인은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하는 몽롱한 상태에서 자기를 찾아온 젊은이에게 힘없는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 청년은 그 노인의 손을 두 손으로 꼭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서로 주고받는 말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한밤을 꼬박 지냈습니다. 의사와 간호사가 간간이 들어와서 상태를 체크하고 갔습니다. 간호사는 정성스럽게 앉아있는 그 청년을 보고 이렇게 너무 피곤하게 지내지 말고 잠깐 눈이라도 좀 붙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은 이 청년은 머리를 저으면서 아니라고 여전히 그 노인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었고, 손을 꼭 쥐고 한밤을 꼬박 세웠습니다.
새벽녘이 되었을 때 이 노인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간호사가 들어와 꽂아놓았던 산소 호흡기라던가 모든 주사바늘을 다 뽑고 있을 때 이 청년은 갑자기 이렇게 묻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 노인은 누구입니까?" 간호사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그러면 당시는 이 노인의 아들이 아니세요?" 청년은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전혀 아닙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그 노인과 함께 밤을 세운 겁니까?" "제가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급한 전화를 받고 이 병실 문을 여는 순간 '아차' 무슨 착오가 생겼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무언가 사무착오가 되어서 동명이인이 된 내가 여기에 왔구나,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그 노인의 눈빛을 보는 순간 그의 외로움에 사로잡혔고, 도저히 내가 당신의 아들이 아닙니다, 라는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대로 이 자리를 지켜야했고 끝까지 임종을 보아야 했습니다. 나는 도저히 이 자리를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있는 책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숨을 멈추는 순간 참으로 함께 하실 분이 있습니까? 예수님은 "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마 28:20)"라고 하였습니다. 어느 누구도 함께 있지 않을 곳도 예수님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예수님을 모시고 인생의 마지막 밤까지 보내시지 않겠습니까? 주님은 참된 안식과 위로자가 되십니다●
"인생의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낼 자가 있음은 행복입니다."/김필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