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담아 놓으면 좋은 물이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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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5664 추천수:2 112.168.96.71
- 2002-11-03 10:44:39
상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노벨상을 동경할 것입니다. 노벨상에는 경제학상, 문학상, 물리학상, 생리학·의학상, 평화상, 화학상 다양합니다. 그 중 노벨상을 받으면 가장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것이 노벨 문학상일 것입니다.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으면 그 작가의 작품 전체가 세계인을 향해 팔리기 시작합니다. 작품 하나가 5천만부 내지 1억부가 팔린다고 하니 돈방석에 앉을 만도 합니다. 최초의 노벨 문학상을 받은 사람은 깨진 항아리( Le vase brise)를 쓴 프랑스 시인 쉴리 프뤼돔입니다. 1901년부터 시작하여 해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노벨상을 받고 어떤 사람은 행복하게 살기도 하지만 노벨상을 받았는데도 불행한 인생을 살다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헤밍웨이(Ernest Hemingway)는 1954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For Whom the Bell Tolls)",
"노인과 바다 (The Old Man and the Sea)" 등 명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그의 삶은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4번의 결혼을 하였습니다. 잠깐 성공을 거두었으나 늘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리며 죽음에 대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혔습니다. 고독과 허무주의에 빠져 술과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복잡한 생활로 인생항해를 하였지만 결국 엽총으로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1968년 "설국"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가와바타 야스나리 (Kawabata Yasunari) 역시 제자인 미시마 유키오가 죽자 얼마 되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습니다. 그는 어려서 고아가 되었으며 청년시절에 가까운 친척까지도 모두 잃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작품 속에서 죽음을 미화하고 인간과 자연과 허무 사이의 조화를 추구하고자 애를 썼습니다. 평생 동안 아름다움을 추구하였지만 아름다움에 본질에 도달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방인(L'Etranger), "페스트(La Peste), "전락(La Chute) 등의 소설과 좌파적 현실 참여 활동을 하다가 1957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프랑스의 소설가 카뮈(Albert Camus)는 출세하여 별장을 지어놓고 자신의 삶에 만족을 추구하였지만 결국 교통사고로 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단편소설의 대가 모파상도 모든 영광을 누렸지만 인생에 참만족이 없었습니다.
42살에 자살을 기도하다 미수로 그치고 43살에 정신 이상자가 되었습니다.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도 허무함을 극복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 이외에는 그 어떤 것으로 채울 수 없는 빈 공간이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하나님이 계셔야만 참만족과 행복을 누릴 수 있게 창조되었습니다
물은 담아 놓으면 좋은 물이 될 수 없습니다./김필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