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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행복보다 주는 행복은 더욱 큽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6020 추천수:2 112.168.96.71
2002-11-03 15:52:46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살았던 한 할머니의 이야기입니다. 25년 동안 용답동에 살다가 지난해 11월 사망한 홍종례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1989년 남편과 사별하고 자식도 없이 혼자 사신 분입니다. 가난하여 할머니는 동사무소에서 매달 26만원의 생활비를 지급 받아온 기초 생활 수급자로 10여년 전부터 매일 동네를 돌며 폐지와 빈병 등을 모아 고물상에 파는 일을 했습니다. 종이 값이 박해 얼마 되지 않는 돈이었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했습니다.

그렇게 일해도 무리없을 건강한 몸은 물론 아니었습니다. 오랫동안 천식과 당뇨, 고혈압을 앓았습니다. 그렇다고 좋은 집에서 산 것은 아닙니다. 사는 집은 반지하 2천 만원 짜리 전세방이었습니다. 가재도구와 옷가지 등은 이웃들이 버리는 것을 주어다 사용하였습니다. 할머니는 검소하게 살며 열심히 돈을 모았습니다. 명절 때면 동사무소와 사회단체에서 보내주는 위문품으로 주는 농협 상품권, 라면, 휴지 등을 자원 봉사자에게 시켜 돈으로 바꾸어 저금할 정도였습니다.

아직 70도 넘지 않았는데 할머니의 건강은 점점 악화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자신의 건강이 악화되자 그동안 자신을 돌보아 준 가정 도우미를 불렀습니다. 힘겨웠던 이 땅을 떠나야 할 때가 가까이 온 것을 알았습니다. 유언장을 작성했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재산이지만 동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고 싶다" 할머니의 유언장은 간단하였습니다. 그 유언장은 가정 도우미를 통하여 동사무소에 전달되었습니다. 자신의 전세금 2천 만원과 그동안 폐품을 수집하여 모은 1천 2백만원 총 3천 2백 만원이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자신의 몸은 의학 실습용으로 장기 기증본부에 내어놓았습니다. 동사무소에서는 할머니의 뜻을 기리기 위해서 그 돈으로 동사무소 지하에 30석 규모의 청소년 공부방을 만들었습니다. 그 공부방 한 쪽 벽에는 이런 글이 적어 놓았습니다. "이 공부방은 국민 기초 생활 수급자로 어렵게 살다가신 고 홍종례 할머니께서 동네 청소년을 위해 기증하신 시설입니다." 세상은 남을 도와줄 것 전혀 없이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남으로부터 도움만 받고 사는 것 같고 자신에게는 남을 도울 만한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생각해 보면 남을 도울 만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주는 삶은 자신과 이웃을 함께 행복하게 합니다. 세상에 모든 것을 주고 가신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눅6:38)" 주는 행복을 누리고 싶지 않습니까? 예수님을 마음에 모십시오. 호흡있는 동안 주는 행복을 만끽할 것입니다

받는 행복보다 주는 행복은 더욱 큽니다. /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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