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진리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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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4898 추천수:2 112.168.96.71
- 2002-11-03 15:46:35
고구려 제 21대 문자명왕의 장남 홍안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세자로 책봉된 후 22년이 지나서야 안장왕으로 왕위에 오른 사람입니다. 당시 문자명 왕 때 백제는 국력을 강화하여 한강지역을 빼앗아갔는데 태자 시절 홍안은 그 땅을 찾기 위해 몰래 적국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에는 한주라는 아름다운 처녀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화창한 봄날 산책을 나갔다가 홍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한주를 보자 한눈에 반해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고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그녀와 교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곳에 계속 머물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이 고구려 태자인 것을 밝히고 이곳을 정복하고 한주를 아내로 삼을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 후 홍안은 22대 안장왕이 되어 한주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러차례 군사를 동원하여 백제를 공격하였지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한주의 아름다움은 소문이 나서 백제 태수의 마음을 움직이었습니다. 태수는 사람을 보내어 한주에게 청혼을 했으나 한주는 이미 장래를 약속한 사람이 있다고 거절하였습니다. 화가 난 태수는 한주를 잡아다 그 사람이 누구냐고 다그쳤습니다. 한주는 사실대로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태수는 적의 첩자와 내통한 것이 분명하다며 한주를 옥에 가두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안장왕은 크게 낙담했습니다. 안장왕은 한강 유역을 회복하고 한주를 구해 오는 신하에게 큰 상을 내리겠노라고 발표했습니다.
그 때 을밀이란 장수가 20여 명의 부하를 거느리고 가서 무기를 감추고 광대놀이 패로 변장하고 태수의 생일 잔치에 참석했습니다. 옥에 갇힌 한주에게 태수는 다시 청혼을 하지만 한주는 꿋꿋하게 안장왕에 대한 사랑을 지키며 거절하였습니다. 태수는 마침내 화를 참지 못하고 한주를 죽이라고 부하들에게 명령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광대놀이패로 가장하고 생일잔치에서 탈춤을 추던 을밀과 부하들이 행동을 개시한 것입니다.
백제의 군사들은 갑작스런 공격에 모두 놀라 허둥대고 말았습니다. 이틈을 타서 을밀은 한주를 구하고 즉시 이 소식을 안장왕에게 알려 마침내 안장왕과 한주는 다시 만났고 안장왕은 약속대로 한주를 고구려로 데리고 갔습니다. 김영만씨가 지은 "인물로 보는 고구려사"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이 이야기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춘향전의 원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감동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장구한 세월이 흘러 왕조는 살아졌어도 지조를 지킨 사랑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영원한 시간에서 변함 없으신 진리되신 예수님을 모시고 살고 싶지 않습니까? 이 이야기 보다 더 감동적인 인생이 될 것입니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진리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김필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