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문은 열릴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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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4976 추천수:1 112.168.96.71
- 2003-05-25 11:25:53
다나카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노벨 화학상을 받았습니다. 박사도 석사도 아닌 평범한 회사의 주임으로 노벨상을 받았기 때문에 일본인들은 그를 멋진 다나카라고 환호하는 것같습니다. 그의 인생 출발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그가 이 땅에 태어난지 26일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양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소니 회사에 시험을 보았으나 낙방해 버렸습니다. 양아버지 밑에서 성장하여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그를 아껴주었던 아다치 교수가 실망한 그를 시마즈 제작소에 추천해 주었습니다.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그랬듯이 입사하여 시행한 그의 실험은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저는 수없는 실패를 겪었고, 그럴 때마다 의기소침해져서 이제 더 이상 쳐다보기도 싫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왜 실패하게 됐는지 밝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끝까지 구명하지 않으면 같은 실패를 반복하고 맙니다. 실패는 다음 일의 실마리라는 말을 항상 스스로에게 되뇌어 왔습니다." 그는 입사 당시 맡았던 연구 내용이 순조롭게 진척되었다면 그는 노벨상을 받는 주인공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먼저 표면 분석을 하려고 했는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도 말이지요. 그것이 만일
성공했더라면 오늘과 같은 날은 오지 않았을 겁니다." 소니의 입사 시험에서 떨어진 일에 대해 묻자, 다나카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만약 소니에 입사했더라면 지극히 뻔한 전기 개발자가 되어 아주 상식적인 일을 했을 것이고, 이번 수상 대상이 된 것과 같은 엄청난 발견을 했을 거라는 생각은 안 듭니다. 결과론이기는 하지만, 소니의 시험에 떨어져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끝없는 실패를 경험한 링컨이 어느 한가한 날 시골길을 걷고 있는데 한 농부가 말을 몰아 쟁기로 밭을 갈고 있는 게 보였습니다. 링컨은 농부에게 다가가 인사를 했습니다. 그때 말 엉덩이에 파리가 붙어 말을 귀찮게 하고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링컨이 파리를 털어 버리려고 손을 든 순간 농부가 말했습니다. "그만두세요. 그 파리 때문에 이 늙은 말이 그나마 움직이고 있답니다." 실패는 늙은 말에 붙은 파리와 같을 때가 있습니다. 실패 때문에 오히려 더 밝은 미래를 향해 갈 수 있습니다. 실패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실패에 대한 반응이 문제입니다. 자기 집 앞에 와서 닫힌 문을 보며 절망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자신의 집이기 때문에 열고 들어가면 되는 것입니다. 개인의 인생에 다가오는 실패란 인생의 문과 같습니다. 열고 들어가면 됩니다. 열면 또 따른 문이 있지만 다시 열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자신의 집의 문은 자신을 위해 있는 것입니다.
닫힌 문은 열릴 때가 있습니다./김필곤 /2003.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