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열린말씀 열린편지

열린편지

게시글 검색
흰 머리 물들여도 때가 되면 드러납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5120 추천수:2 112.168.96.71
2003-09-28 11:14:26
어릴 때 콜롬버스가 최초로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밝혔다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최초로 증명한 사람은 콜럼버스가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라고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지구의 둥근 그림자가 달을 가린다는 것을 지적했고 플라톤도 그런 발견에 기여한 바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콜럼버스 시절에 이르러서는 지구가 둥글다는 것이 당연시되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업적을 너무나 위대하게 생각하는 나머지 그에 관한 것이라면 죄다 믿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콜럼버스가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최초로 설파한 사람이라는 소문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콜럼버스가 지구를 둥글다고 말한 최초의 사람이라는 신화를 꾸며서 퍼뜨린 사람은 미국의 유명한 소설가 워싱턴 어빙이라고 합니다. 어빙은 콜럼버스가 인도 항해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살라망카 대학교의 교수들에게 도움을 청할 때 지구가 둥글고 동쪽으로 가려면 서쪽으로 항해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이론'을 교수들에게 설명했다고 하지만 이것은 완전히 '날조된' 이야기라고 합니다. 리처드 솅크먼이 지은 "미국사의 전설, 거짓말, 날조된 신화들"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잘못된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믿고 살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오랜 관습으로 지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에 의하면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민주주의와 평등의 기초를 놓은 것으로 사람들은 알고 있는데 그것 역시 거짓이라고 합니다. 당시 '민주주의 자'라는 말은 문제가 많은 말이었기 때문에 국가의 탄생과 관련한 문서, 가령 독립선언서, 헌법, 주 정부의 법률 등에서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미국의 기업가들이 흔히 가난뱅이에서 부자가 되었다는 얘기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기업가들은 원래 부자였는데 그 부에 더 많은 부를 축적하여 더 큰 부자가 되었을 뿐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링컨이 노예 해방을 선언했다는 소리를 듣고 감동을 했는데 사실 노예제도 폐지는 노예를 위한 것도 아니고 최초의 선언은 1775년 버지니아 던모어 경이라고 합니다. 거짓은 아무리 잘 각색되어도 언젠가 드러날 때가 있습니다. 흰머리 감추기 위해 아무리 검은 물 들여도 때가 되면 흰머리 드러납니다. 성형 미인 아무리 꾸미어도 낳을 아이까지 꾸며 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성경은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벧후 3:10)"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거짓이 영원히 포장되어 승리하지는 못합니다. 거짓과 싸우며 지칠 때 그날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영원한 승리의 날이 있습니다. 거짓의 심판의 날입니다.

흰 머리 물들여도 때가 되면 드러납니다./김필곤 /열린편지/20030928
SNS 공유

댓글[0]

열기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