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춤을 추면 피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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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6592 추천수:5 112.168.96.71
- 2003-10-26 11:12:42
콜롬비아 대학의 심리학자들이 맨해튼의 시내 중심가의 곳곳에 일부러 봉투를 떨어뜨린 다음, 사람들이 이 봉투를 발견하고는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연구하였답니다. 봉투 속에는 현금 20달러와 신분증명서가 포함된 지갑이 들어있었으며, 지갑을 주운 사람이 지갑의 주인에게 보내는 편지도 동봉되어 있었답니다. 이는 이 지갑이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씩이나 분실되었음을 의미하고 있었습니다. 연구자들은 두 번째로 지갑을 주운 사람들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첫 번째로 지갑을 주운 사람의 호의를 뒤따라서 그 지갑을 원래의 주인에게 되돌려 주는가를 알고 싶어했습니다.
그런데 연구자들은 봉투 안의 편지 내용을 반은 보통의 미국인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영어를 사용하였고, 나머지 절반은 문법에 어긋난 외국인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동봉하였답니다. 실험의 결과는 너무도 분명했답니다. 첫 번째로 지갑을 발견한 사람이 자신과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될 때에는 두 번째로 지갑을 발견한 사람들의 33%만이 지갑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었지만, 첫 번째로 주운 사람과 자신이 비슷하다고 생각될 때에는 그 비율이 70%에 달했답니다.
이 실험은 사회적 증거의 영향력이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할 때 더욱 강력하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증명하고 있습니다. TV 광고에서 우리와 비슷한 평범한 사람들이 광고모델로 나와 평범한 사람들도 그 제품을 사용하고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할 때 더욱 잘 팔린다고 합니다.
'설득의 심리학'를 쓴 로버트 치알디니는 사람은 유사한 것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뜻을 가지고 패를 이룬 무리끼리 사귄다는 말입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과 관계가 있는 사람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상황과 처지가 비슷한 사람끼리 어울리고 서로 호감을 갖는 경향은 어찌할 수 없는 인간의 심성입니다. 지연, 학연, 혈연에 얽매이는 인간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같은 요소를 찾아 그것으로 공통분모를 가지고 친밀감을 나누려고 하는 것이 인간 심성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람과 사귀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서로 유사점을 가진 하나님의 형상을 사람의 마음에 심어 놓았습니다.
이것을 성경은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 (롬 1:19)"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과 친밀하게 사귀고 싶어하십니다. 하나님과 사귀면 인간의 품격은 최고로 상승이 됩니다. 하나님의 벗으로 한 시대를 산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갖고 싶지 않으십니까?
홀로 춤을 추면 피곤합니다./김필곤 /2003.10.26/열린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