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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에 글을 쓸 수 없습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5511 추천수:3 112.168.96.71
2004-04-18 10:30:35
흐르는 물에 글을 쓸 수 없습니다. 흐르는 물에 글을 쓰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글을 쓰려면 기록해 놓을 만한 도구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종이일수도 있고 돌이나 나무, 땅일 수도 있습니다. 명필이 아닐지라도 이런 도구에 의미있는 글을 남겨 놓으면 누군가의 마음에 의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명필일지라도 흐르는 물에 글을 쓰면 그 글은 남아 있을 수도 없고 쓰는 행위 자체도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두지 못합니다. 흐르는 물에 글을 쓰려고 하는 것은 마치 떨어지는 칼을 잡으려는 사람과 같이 어리석은 일입니다. 흐르는 물에 글을 쓸 수 없다고 해서 물건을 떨어뜨리고 그것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가는 배에 점을 찍어놓아도 아니 됩니다.

각주구검(刻舟求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국시대(戰國時代)에 초(楚)나라의 한 젊은이가 양자강을 건너기 위해 배를 탔다가 강 한복판에서 그만 실수하여 손에 들고 있던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고 말았답니다. 이 때 젊은이는 허둥지둥 허리춤에서 단검을 빼 들고 칼을 떨어뜨린 그 뱃전에다 표시를 했다고 합니다. 배가 나루터에 닿자 그는 곧 옷을 벗어 던지고 표시를 한 뱃전 밑의 강물 속으로 뛰어들었다는 고사 성어입니다. 판단력이 둔하고 고지식하여 사리에 어둡고 융통성이 없는 사람, 변화를 의식 못하고 고정관념의 늪에 빠져 있는 사람, 변화에 올바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자기 생각에 파묻혀 있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흐르는 물에 글을 쓸 수 없는데도 끝까지 고집하면 아니 됩니다. 어릴 때 우유만 먹었다고 자라서도 우유만 먹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듯이 어릴 때 파란 색을 좋아했다고 해서 항상 파란 색이 좋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도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시대가 바뀌면 생각도 바뀌어야 합니다. 여름이 되면 여름옷을 입고 겨울이 되면 겨울옷을 입는 것은 변덕이 아니라 자연의 순리이고 당연한 것입니다. 겨울에도 여름옷을 입으며 지조를 논하는 것은 흐르는 강물에 글을 쓰려는 사람과 같은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대대로 그리스도를 몰랐다고 그리스도에 대하여 문을 닫을 필요는 없습니다. 정치하는 사람이 지난간 옛 법만 가지고 나라를 다스린다면 칼을 강에 떨어뜨리고 배에 그 자리를 표시하는 칼잡이와 다를 바 없듯이 옛 관습만 전부라고 생각하면 고정관념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성경은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후5:17)"라고 말씀합니다. 새로운 삶, 희망찬 삶을 살고 싶지 않으십니까? 예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셔 보십시오.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 것입니다.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세계가 보일 것입니다.

흐르는 물에 글을 쓸 수 없습니다./김필곤 /열린편지/200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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