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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지 말고 첫단추를 제대로 꿰야 합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3589 추천수:3 112.168.96.71
2004-10-03 09:57:58
서두르지 말고 첫단추를 제대로 꿰야 합니다.

동물 행동학자인 에버하르트 투뤼믈러는 오스트레일리아 야생견 딩고를 연구하였다고 합니다. 딩고가 출산을 하면 익숙한 조산원처럼 태포를 제거하고 이빨로 탯줄을 자르고 눈 깜짝할 사이에 태반을 삼키고 양수를 핥는다고 합니다. 어미는 이런 과정을 본능의 로봇이 되어 반사행동으로 자동기계처럼 한다고 합니다. 이 때 사람이 새끼를 빼앗아가도 새끼를 보호하려고 사람을 물지도 않고 슬퍼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마치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지내다 세시간 쯤 지난 후에 새끼를 가져다 놓으면 알지도 못하고 심지어는 죽이려고까지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새끼를 낳은 후 새끼가 처음 젖꼭지를 빠는 순간부터는 어미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합니다. 새끼를 위협하는 대신 생명의 보호자가 된다고 합니다. 어미는 젖을 주면서 순식간에 모성본능이 발동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동물이 젖을 빨 때 모성본능이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코끼리는 경우는 냄새를 처음 맡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합니다. 어미 코끼리가 갓난 새끼의 냄새를 한 번 들이마시는 순간 어미는 새끼와 떼려야 텔 수 없는 끈으로 묶이게 된다고 합니다. 누 새끼는 말굽동물들 가운데 조숙한 동물인데 코끼리처럼 출산한 즉시 몇 초간 서로 주둥이를 마주하고 냄새를 맡는다고 합니다.

이 때 마법처럼 어미에게는 모성본능이 발동하고 새끼는 어미만을 따르게 된다고 합니다. 만약 인위적인 방해로 새끼가 다른 누의 냄새를 맡았다면 평생 낯선 암컷을 어미로 알고 따른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자동차 배기가스를 처음 맡으면 자동차를 어미를 알고 따라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누 새끼가 어미의 냄새를 잘못 맡고 따른다하여도 자기 새끼가 아닌 누에게 젖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뿔로 밀어 멀리 쫓아낸다고 합니다. 결국 첫 번 냄새를 잘못 맡아 낯선 암컷을 어미라고 생각한 갓난 새끼는 독수리 밥이 되고 만다고 합니다. 동물의 어미와 새끼는 첫 번 접촉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첫 번 냄새, 첫 번 접촉이 누구냐에 따라 그들의 생은 달라집니다. 핵심자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동물들이 아무런 학습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삶에 꼭 필요한 것을 찾아 낼 수 있는 본능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동물들이 태어날 때 엉뚱한 곳에서 젖꼭지를 찾아 헤매기도 하지만 결국에 젖꼭지를 찾고 그 다음부터는 절대로 헤매지 않는 것과 같은 본능입니다.

첫 번 접촉으로 프로그램화되면 자동적으로 그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은혜는 신앙인의 핵심자극과 같습니다. 은혜를 받으면 모든 것이 은혜로 생각되어지고 은혜로 행동하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은혜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깨닫게 되면 인생은 삶의 대한 태도가 달라집니다.

서두르지 말고 첫단추를 제대로 꿰야 합니다./열린편지/김필곤 /200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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