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은 바람이 있기에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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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3714 추천수:3 112.168.96.71
- 2004-10-10 09:57:31
미국 캘리포니아의 어떤 부인이 신문에 다음과 같은 광고를 크게 냈다고 합니다. "급구 :남편을 염가로 양도합니다. 남편과 함께 남편의 사냥 도구와 골프채, 개까지 끼워줍니다. "그러자 미국 전역에서 불꽃튀게 연락이 왔답니다. 그 중에 어떤 사람이 "남편이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십시오."라는 편지를 보내었답니다. 어릴 때 부모님을 통해 세상에 태어나고 홀로 설 수 없을 때 부모님의 헌신으로 홀로 서게 됩니다. 병들 때 고쳐 주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헌신해 주어 공부를 하고 사회인이 됩니다.
그러나 결혼하여 부모님이 늙어 병들면 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과거의 고마움을 다 잊어버리고 현재의 어려움만 짐으로 받아들여 부모를 학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부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을 때는 간이라도 빼어 줄듯하다가도 조금 짐이 되면 헌신짝 버리듯 미련 없이 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한 정신병자 아내를 둔 사람이 있었답니다. 어느 날 그는 친구들과 모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재미있게 담소하였습니다. 모인 친구들 중에는 농담을 잘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이야기도중에 자기 아내 자랑을 해보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이것은 정신병자 아내를 둔 친구를 놀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다 그 의견에 동의하여 농담을 섞어가면서 다음과 같이 자신들의 아내를 자랑하였습니다. "내 아내는 절세 미인이야." "내 아내가 우리 가정에 들어온 후 가정이 화목하게 되고 화기애애하게 되었어." "내 아내는 내 마음이 녹을 정도로 나를 사랑해."
각자 차례대로 이야기를 마치자 정신병자 아내를 둔 사람만 남게되었습니다. 모든 친구들의 시선이 그를 향해 '저 사람은 과연 무슨 말로 아내 자랑을 할까? 라고 궁금해하면서 집중하였습니다. 친구들은 불평만 나올 줄 알았으나 정작 불행한 아내를 둔 그는 활기있는 얼굴로 대답하였습니다. "나는 감사가 넘친다네. 자네들이 아는 바대로 내 아내에 대해서는 자랑할 것이 없지. 그러나 나의 큰 행복은 이런 아내로 인해 내가 기도의 생활을 하게 된 것이라네.
만약 내 가정에 고통이 없고 화평하기만 했다면 기도와 신앙이 지금같이 뜨겁지 않았을 거라네. 그렇지만 나는 불행한 아내로 인해 항상 기도하게 되었으니 어찌 감사하지 않겠는가!" 돛은 바람이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것입니다. 바람이 없으면 돛은 아무 필요가 없습니다. 가족은 어려울 때 더욱 필요한 것입니다. 서로 연약한 부분을 감당하는 책임을 지는 것은 가족이라는 말속에 필수적으로 들어 있는 요소입니다. 신앙의 가족도 서로 연약한 부분을 사랑으로 돌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히 10:24)”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돛은 바람이 있기에 가치가 있습니다./김필곤/열린편지/200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