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는 목적지가 있을 때 항구를 떠납니다
독일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1337년 뮌헨에서 뒤츠 슈벤블라라는 이름의 사나이가 반란죄로 잡혔답니다. 그리고 네 명의 부하와 함께 사형을 선고받고 참수형에 처하게 되었답니다. 그때에 슈벤블라는 자기의 부하들을 위해서 이렇게 애원했답니다. "제 목이 절단되는 순간에 제가 떨어진 머리를 들고 부하들이 있는 앞에까지 달려가 볼 테니 제발 저 불쌍한 부하들을 살려 주십시오." 재판관은 그런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는가 하며 코웃음을 쳤지만, 그의 애원이 하도 간절했던지라 짐짓 그렇게 약속했답니다. 이윽고 사형 집행관의 칼이 슈벤블라의 목을 쳐내린 순간, 그는 두 손으로 자기의 머리를 쳐들고 부하들이 떨고 있는 앞까지 있는 힘을 다해 달려갔답니다. 결국 그의 부하 네 명은 죽지 않고 살게 되었답니다. 훗날 이런 뒤츠 슈벤블라의 행동을 ‘사명의 경주’라고 일컫게 되었답니다. 마지막까지 사명을 붙들고 달릴 수 있다는 것은 감동적이며 아름다운 삶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쉽게 사명을 자각하지도 못하고 설령 사명으로 어떤 일을 받아들였다해도 쉽게 장애물 앞에 포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로는 병든 부모를 모시는 것이, 어려운 회사를 일으키는 것이, 말썽꾸러기 자녀를 양육하는 것 등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새는 날개가 있어 하늘을 날고, 배는 돛이 있어 항해를 하며, 기차는 엔진이 있어 질주하고, 비행기는 긴 날개가 있어 하늘을 날 수 있습니다. 시계 추가 부담스럽다고 떼어 버리면 시계 바늘은 멈추고 맙니다. 때로는 부담스러운 사명이 인생을 비상하도록 만듭니다. 무엇보다 신앙인들은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파하라고 주신 사명을 회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 릭 워런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 지미 워런 목사님은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는데 생전에 이스라엘, 과테말라, 호주 등에서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개척하고 직접 교회당을 짓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경을 헤매면서 "한 명이라도 더 예수님께 가도록 해야 해. 한 명이라도 더…" 병상에서 이 말을 수백 번이나 되뇌었다고 합니다. 육신의 마지막 숨을 내쉬는 아버지를 옆에 두고 아들은 머리를 수그리고 울기 시작했답니다. 그때 아버님이 손을 아들의 머리에 얹으시더니 축복하시듯 말씀하셨답니다. "릭, 한 명이라도 더 주님께 인도하거라. 한 명이라도 더!" 그 순간 릭 워런 목사님은 그 말씀을 자신의 평생 사명으로 결정하고 달려왔다고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4:2)”.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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