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서로 닮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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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3882 추천수:2 112.168.96.71
- 2006-03-11 08:16:42
사람은 다른 사람이 슬퍼하면 자신도 모르게 슬퍼하게 되고 다른 사람이 환하게 웃으면 자신도 모르게 웃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하품을 하면 자신도 따라하고 어른들이 아이에게 숟가락으로 밥을 떠 먹일 때면 자기도 모르게 자신도 입을 벌립니다. 상대와 비슷해지는 공명 현상이 있는 것을 봅니다. 상대방이 웃음을 보내면 자연적으로 웃음으로 답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스스로 통제할 틈도 없이 다른 사람들의 감정표현에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무엇에 대한 반응인지조차 알아차리기 전에 이미 반응해버리는 '역하자극'이 일어납니다.
표정뿐 아니라 감정도 한 사람에서 다른 사람에게로 전이되는 '정서적 전염(emotional contagion)'이 일어나고, 접촉하는 사람들은 서로 상당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내는 '공동 주의 집중(joint attention)'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를 [공감의 심리학]을 쓴 요아힘 바우어는 거울 뉴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간의 두뇌 속에는 1천억 개의 신경세포(뉴런)와 뉴런을 연결시켜 주는 작은 구조인 1천조가 넘는 시냅스가 있다고 합니다. 그는 "신체의 어떤 느낌이나 행동을 감독할 수 있고, 같은 과정이 다른 사람들에게서 일어나는 것을 관찰할 때 즉각 활성화되는 뇌세포"를 거울뉴런이라고
정의하면서 인지한 내용들이 의식 또는 무의식적으로 축적되고, 반응하고, 정신적?육체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행동을 준비하게끔 만드는 것은 모두 거울뉴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랑할 때 이것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활성화되는 데 두 사람의 감정이 사랑으로 확인되면 즉각적이자 직감적으로 거울 반응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공동 주의 집중'이 일어나고 무의식적으로 상대가 방금 했던 행위를 반영한다고 합니다. 사소한 행동에도 반응하는 공명현상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한 실험에서 부부 사이가 좋은 여성들을 골라 그들의 손에 고통을 가하며 뇌 활동을 읽어낸 뒤, 비디오 화면으로 그녀들의 남편이 자신들이 방금 받았던 고통을 느끼는 장면을 보여주었더니 그 결과 여성들의 뇌에서는 자신이 직접 고통을 당할 때와 마찬가지 반응이 나왔다고 합니다. 사랑할 때는 강력한 거울 효과로 사랑하는 사람의 상상, 의도, 감정 등과 일치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랑이 식어버리면 거울 반응에 따른 태도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두 사람 사이에 공통된 관심사가 없어지고 '공동 주의 집중'이 일어나지 않으며 시선을 직접 교환하는 일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사랑하면 시선을 같이 하며 서로 닮아 갑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섬품을 닮아갑니다. 베드로 사도는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 (벧후 1:4)”라고 말씀합니다.
사랑하면 서로 닮아 갑니다./열린편지/김필곤목사/2006.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