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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있어 나무는 서 있습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3887 추천수:7 220.120.123.244
2022-04-24 03:49:19

땅이 있어 나무는 서 있습니다

 

우화에 <말과 당나귀>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말과 당나귀가 있었답니다. 하루는 길을 가면서 당나귀가 말에게 말했답니다. “내가 살기를 바란다면 제발 내 짐을 조금만이라도 덜어주게나!” 말은 당나귀 말을 듣지 않았답니다. 그러다가 당나귀가 과로로 쓰러져 죽었답니다. 그러자 주인은 말에게 모든 것을 지우더니 당나귀의 가죽까지 얹었답니다. 말이 탄식하며 말했답니다. “아아, 참으로 비참하구나, 이게 대체 무슨 고생이람! 작은 짐도 지지 않으려다가 짐을 이렇게 몽땅 지게 되었으니. 게다가 가죽까지!”

코로나 19가 인류에게 준 가장 큰 교훈 중의 하나는 상생(相生)과 공존(共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홀로 살 수 없는데 격차 사회, 양극화 사회는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0.3%의 대기업이 총 영업이익 220조원 가운데 57.3%를 차지하고, 사업체 수 99.9%와 고용의 82.7%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25%로 2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월평균 소득이 대기업은 515만원, 중소기업은 245만원으로 2.1배나 벌어져 있다고 합니다. 토지를 소유한 법인 가운데 상위 1%가 전체 소유토지의 76%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상위 10%가 순자산 44%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옛날 어떤 사람이 “우리 동네에 솥이 하나 있는데 그 솥에다 떡을 하면 세 사람이 먹기에는 부족하지만 천 명이 먹으면 남는데 왜 그런지 아십니까?”라고 물었답니다. 그 질문에 아무도 답을 못하자 “서로 다투면 모자라고, 양보하기 때문에 남는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이것이 바로 상생의 힘입니다.

<빙점>이라는 책을 쓴 미우라 아야꼬 이야기입니다. 남편이 벌어오는 수입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 구멍가게를 냈다고 합니다. 타고난 그녀의 고운 성정과 붙임성으로 친절하고 정성으로 손님들을 맞이하면서 장사가 잘 되었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직장에서 돌아온 남편이, ‘여보, 우리 가게 장사가 너무 잘 되어 좋고 감사하긴 한데, 이러다간 주변 가게들이 문을 닫지 않을까요? 그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취할 올바른 자세가 아닌 듯 합니다. 그러니 우리 집 옆에 있는 가게들을 위해서, 상품들을 좀 줄여 보면 어떻겠소?’ 미우라 아야코는 남편의 권면에 감명을 받고 그대로 실천해 그 다음날로부터 물건을 줄이기 시작했답니다. 사람들이 가게에 있는 물건을 사러 오면 자기 가게에 있는 것은 팔기도 했지만 없는 물건이 더 많아 옆집 다른 가게로 가도록 했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지금 넉넉하게 사는 여러분이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 준다면 그들도 넉넉할 때에 여러분을 도와 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서로 도움을 받게 됩니다(고후8:14)”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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