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바람은 오늘의 바람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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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4185 추천수:1 112.168.96.71
- 2007-07-15 16:42:33
요즈음 주식시장이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수요가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영직은 자신의 저서 [펄떡이는 길거리 경제학]에서 '미인은 왜 콧대가 높을까?'를 알면 경제를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미인 주변에 따르는 남자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경제학적으로 이야기하면 경제학의 핵심은 수요와 공급인데, 미인은 수요가 많아 콧대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가지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격이 올라가고, 공급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격은 내려가는 것이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라는 것입니다.
미인의 콧대를 낮출 방법은 나의 가치 즉, 능력을 미인의 콧대보다 더 높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미인은 자신과 자신이 낳을 아이를 안락한 환경에서 키우고 싶어하기 때문에, 능력 있는 남자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미인의 입장에서 보면 만약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 주변에 다른 미인들이 줄줄이 나타난다면, 자신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자신이 다른 미인들과 같은 조건에서 비교되지 못하도록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마케팅 용어로 말하자면 '차별화'라는 것입니다. 다른 미인들이 나란히 서서 외모로 평가될 때 그 대열에 끼여들면 안 되고, 미모가 아닌 다른 가치로 즉 지적인 매력과 같은 것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지적 매력으로 나를 무장시키는 것을 '포지셔닝(positioning)' 이라고 부른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미인이 반드시 부자 남자와 결혼하고 행복하게 사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경제학자들이 주식 투자를 잘 할 것 같지만 주식시장은 그들이 따지는 재무제표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돈을 번 경제학자는 데이비드 리카도와 케인즈 정도라고 합니다. 케인즈는 "주식시장은 미인대회와 같다. 가장 아름다운 미인이 뽑히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미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뽑힌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재무제표가 건실하고 성장성이 높은 기업의 주가가 올라가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업의 주가가 올라간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대공황 때 경제학자 어빙 피셔는 당시로서 이론과 실물경제 모두에 통달한 인물로 "주가는 절대로 내리지 않는다"라고 호언장담했지만, 대공황으로 폭락하여 그는 전 재산을 날리고, 자신이 재직하고 있던 예일대학교 재정도 파탄 내고 말았답니다. 경제학자는 아니지만 천재인 아이작 뉴턴은 주식투자로 2만 파운드를 날리고 이렇게 말했답니다. "천체의 모든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어도 사람들의 광기는 도무지 알 수가 없단 말이야."라고 했답니다.
무생물은 법칙대로 움직일지 몰라도 사람과 사람의 일은 법칙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성경은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잠16:9)”라고 말씀합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07.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