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운 사람보다 친절한 사람이 오래 남습니다
낯설게 다가온 코로나 팬데믹 시대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노스 캘로라이나 의과대학 연구팀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1059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했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공유하는 ‘긍정공명(Positivity Resonance)’이 높은 사람일수록 신체적으로 건강했답니다. 긍정 공명이란 긍정적인 감정을 다른 사람들과 잘 나누는 능력으로 타인에 대한 보살핌과 배려 관심 즉 친절한 마음과 태도가 핵심이라고 합니다. 연구 결과를 보면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배려하는 사람일수록 코로나19 기간 동안 더 건강한 생활을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친절한 마음가짐을 실천한 사람들은 평균적인 사람보다 코티솔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물질 수치가 23% 낮다는 연구도 나왔답니다. 옥시토신 세로토닌 도파민도 같이 분비된답니다. 즉 친절을 베푸는 일은 본인의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동시에 안정감(옥시토신)을 느끼게 하며 행복감(도파민)을 준답니다. ‘친절한 마음을 넓게 품을수록 노화가 느려진다’는 연구도 있다고 합니다.
자애 명상을 한 그룹은 일반 명상을 한 그룹보다 텔로미어가 줄어드는 속도가 느려졌다고 합니다. ‘텔로미어(Telomere)’는 염색체 끝에 달린 특수입자로 염색체가 분열할 때마다 닮아서 없어진다고 합니다. 텔로미어가 줄어들면서 노화와 질병이 진행되며 죽음을 맞이하는 것인데 텔로미어가 줄어드는 속도가 느려졌다는 결과는 노화가 느려졌다는 것과 같답니다. 동물의 세계에서 사나운 짐승이 오래 살아남을 것같지만 오히려 서로 친절한 짐승이 오래 살아남는다고 합니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저)>라는 책에 의하면 적자생존은 틀렸다고 합니다. 진화의 승자는 최적자가 아니라 다정한 자였답니다. 사나운 늑대는 멸종 위기에 처했는데, 같은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개는 무수히 많고, 사나운 침팬지보다 다정한 보노보가 더 성공적으로 번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신체적으로 가장 강한 최적자가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통념에 반기를 들며 최후의 생존자는 친화력이 좋은 다정한 자였다고 주장합니다. 더 많은 적을 정복했기 때문이 아니라, 더 많은 친구를 만듦으로써 살아남았다는 것입니다.
친절은 대인 관계의 윤활유이고, 상대의 마음을 열어주며, 자신의 가치를 올려 주는 능력이 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친절한 말은 꿀송이와 같아서 마음을 흐뭇하게 하고 건강에도 좋다(잠16:24)”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4:32)”.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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