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위치를 바꾸면 음지도 양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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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3961 추천수:2 112.168.96.71
- 2008-02-03 14:55:20
어릴 때부터 친구들에게 못생겼다고 늘 무시를 당하며 산 한 남자가 있었답니다. 무슨 말을 하든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릴 때는 몰랐는데 자라면서 너무 절망적이어서 자살하고 싶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는 자살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갔답니다. “왜 사람들이 저를 자꾸 무시하죠! 이제 정말 지쳤습니다! 사람들한테 무시당하는 거 이제 정말 못 참겠습니다! 제발 제게 무시 안 당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이 사람은 점쟁이에게 눈물까지 보이며 울부짖었답니다. 그러자 점쟁이가 “다음 사람!”하더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힘이 없는 자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직 힘 있는 자 만이 가히 살 수가 있다.'(유유력자가능생 惟有力者可能生) )라고 말을 하며 권력, 체력, 재력, 지력, 영력 등을 쌓으려고 애를 씁니다. 적자생존을 넘어 강자생존의 시대에선 힘이 있어야 무시당하지 않고 행복과 풍요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경차 이용자 10명중 8명이 "무시당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터너는 힘이 있는 자들에 대하여 사람들이 어떤 태도를 가지는가를 실험해 보았습니다. 차를 운전하고 있을 때 다른 운전자의 태도에 대하여 느끼는 불쾌감이나 공격 행동을 조사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크라이슬러 신차와 낡은 소형 트럭을 준비하고 실험자가 운전자가 되어 빨간 신호에서 자동차를 정지시켰습니다. 그리고 신호가 파란색으로 바뀌어도 12초 간 출발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 바로 뒤에 멈추어 있는 자동차가 경적을 울려 재촉할 때까지 과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를 조사한 것입니다. 실험 결과 앞에 멈추어 있는 차가 크라이슬러일 때는 평균 8.5초, 소형 고물 트럭일 때는 6.8초였습니다. 나아가 경적을 두 번 울린 운전자는 크라이슬러가 앞에 있을 때는 7명이었던 데 반해 소형 고물 트럭일 때는 18명으로 세 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또 경적을 울리지 않은 운전자는 크라이슬러일 때는 18명 , 소형 고물 트럭일 때는 6명이었습니다. 시부야 쇼조의 심리 실험 이야기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소형 고물 트럭일 때는 힘이 없다고 생각하여 무시하지만 크라이슬러 신차일 때는 상대가 자기보다 지위가 높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운전자가 경적을 울리지 않거나 경적 개시 시간을 최대한 늦춘다는 것입니다. 힘이 없어 보이면 가치를 알아주지 아니하고 깔보거나 업신여깁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세상은 힘이 없다는 한 가지 이유로 힘없는 자가 무시되지 않는 사회입니다. 예수님은 “삼가 이 소자 중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저희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마18:10)”라고 말씀하십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