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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의 눈 속에 있습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4343 추천수:5 112.168.96.71
2008-03-09 14:28:53
시각이나 감정은 가치 중립적이기 어렵습니다. 같은 사물이지만 내가 어느 편에서 보느냐에 따라 시각은 달라지고, 같은 사건이라도 내가 어느 편에 서냐에 따라 감정의 반응은 달라집니다.
미국의 신경학자 잭 니치케는 실험을 통해 인간의 미각이 각자가 가지고 있는 기대치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를 살펴보았답니다. 쓴 맛을 내는 키니네가 소량 들어 있는 물질을 마시는 실험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마시기 전에 매번 키니네가 어느 정도 들어 있는가를 들었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은 키니네가 많이 들어 있는 물일수록 더 쓰다고 반응하였습니다. 그런 다음에 자기 공명 단층 촬영(MRI)으로 참가자들의 당시 뇌 부위의 활동을 살펴보았답니다.

결과는 실험자가 실제 아주 쓴 물을 주었는데 사실과 반대로 덜 쓰다고 통보했을 때 뇌에서의 활동은 더 약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험 대상자들의 선입견이 객관적인 사실과 상관없이 입맛에서는 덜 쓴 것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전혀 고의성이 없으면 감정적인 기억이 철저히 선택적으로 일한다는 것입니다. 객관적인 중요한 상황보다 주관적인 지각이 훨씬 큰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제네바의 법정심리학자 클라파레드는 대학생들을 실험 대상자로 선정하여보는 것이 얼마나 정확한가를 실험해 보았답니다. 그는 막 강의를 시작한 교실로 복면을 쓴 남자 한 명을 침입하게 했답니다. 복면을 쓴 남자는 거친 몸동작을 취하며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와 문장을 내뱉었습니다. 이 연극은 20초도 채 걸리지 않았답니다. 당황한 상태에서 학생들은 즉시 클라파레드로부터 이 사건에 관해 11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질문지를 받았습니다.

첫 문항은 복면 남자를 묘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입은 옷과 가지고 있던 물건 그리고 전체적인 외모 등을 물었습니다.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네댓 개의 질문에만 정답을 기입했답니다. 결과적으로 이 실험은 정보 및 인상의 지각과 전달이 개인마다 상이하며 매우 주관적임을 증명해 준 것입니다. 잊어버린 세부사항은 대개 추측에 의해 그럴듯해 보이는 것으로 재구성되고 묘사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복면 남자의 옷 색깔에 관해서는 단연 특정 색깔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 연상, 선호 혹은 거부가 중요한 역할을 했답니다. 이 실험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바로 학생들이 세부사항에 대한 거짓된 묘사를 매우 자신있게 제시했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 즉 자신의 기대치와 일치하는 것을 보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미하엘 셰레가 지은 “나를 파괴하는 정체불명의 괴문 소문”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너무 자신이 보고 듣고 있는 것을 정확하다고 과신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시14:1)”/김필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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