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도 바람타면 강을 건너갑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성탄절 날 산타크로스 선물을 기다리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선물 보따리가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형에게는 선물이 없었습니다. 점심밥을 먹고 텔레비전을 보면서 선물을 받지 못한 형이 어머니에게 우리 집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는 알고나 하는 말이냐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듣던 선물을 많이 받는 동생이 "형, 그것도 몰라, 산타할아버지가 태어난 날이 크리스마스잖아!!!"라고 말하더라는 것입니다.
성탄절은 예수님의 생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아기 예수님을 인생의 구세주로 믿으면 인생의 대 전환이 이루어집니다. 한국장애인소리예술단 황재환 단장은 두 눈이 멀고 한 손이 없고 한 쪽 귀마저 안 들리는 분입니다. 6·25전쟁의 와중에 사상적 오해로 부모마저 잃고 천애 고아로 살았답니다. 4살짜리 천애 고아를 동네 사람들도 빨갱이 아들이라고 돌보아 주지 않았답니다.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남의 집 쓰레기통을 뒤지며 구정물이라도 주면 허겁지겁 마시며 배고픔을 잊어야 했다고 합니다. 7살 때 불발탄을 만지고 놀다가 폭발하는 바람에 손이 날아갔답니다. 졸지에 앞을 볼 수 없고 한 쪽 귀의 고막도 터졌답니다.
사람들은 “버림받은 인생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말했답니다. 그런데 그 때 기적이 일어났답니다. 미군의 도움으로 7개월 동안 극진한 간호를 받고 살아나 고아원으로 보내져 그곳 원장의 권유로 신앙을 갖게 되었답니다. 신앙생활을 하며 고통과 외로움을 잊게 되었고 삶에 대한 생각도 긍정적으로 변했답니다. 10살 때 미군 목사가 대구 맹아학교로 보내 초·중·고등과정을 마치게 되었고 피아노를 쳤답니다. 친구들과 선생님들도 피아노를 치겠다고 할 때 비웃으며 조롱했지만, 헌책을 구해서 친구들에게 읽어달라고 애원하며 공부해 4년 장학생으로 대학에 합격했답니다. 졸업 후 모교인 대구 광명학교 교사가 되었답니다. 신학대학원에 들어가 신학을 하고 희망을 전하는 전도사가 되었답니다. 그의 삶 자체가 희망의 산증인이 되었답니다. 제자 중에는 시각장애를 딛고 음악 박사가 된 사람이 생겼답니다. 장애인으로 연주회를 하여 불우이웃돕기, 소년소녀 가장 돕기를 한답니다. 그는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눈 없고 손 없이도 나는 음악을 했는데 나보다는 멀쩡한 너희들이 무엇인들 할 수 없겠느냐.”
성탄절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구원과 희망과 기쁨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눅2:10)”.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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